https://hygall.com/60676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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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09:57
컨트롤 프릭 성향+강박증도 좀 있어서
벌집구성원들이 맨날 아무 계획 없이 야채 사왔다가 냉장고에 그대로 두고 며칠뒤에 썩혀서 버리고
몸에 안좋은거 먹고 골골대고 냉장고는 맨날 질서없이 어질러져있는게 속터져서
걍 아무도 식료품 못사게 하고 내가 인터넷으로 2~3일에 한번씩 계획적으로 장 보고
삼시세끼 먹을 건강식 매일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점심 도시락 싸주고
다같이 먹는 저녁 식사는 아예 내가 가족들 먹는 양이랑 순서까지 컨트롤 하려고 다들 자리에 앉혀놓고 아무도 못일어나게 하고 내가 코스별로 식사 내온단 말임
근데 벌집구성원들이 고마워하다 못해 황송해하고 감격해해서 좀 이 이게 맞나 싶을때가 있음.. 난.. 난 그냥 컨트롤 프릭짓 하는건데
하지만 모두가 행복하니 그냥 아무말 안하고 계속 하기로 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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