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9568191
view 2955
2024.08.08 00:13
전편 https://hygall.com/599408991











IMG_4716.jpeg
여유로운 주말 아침, 학생회장과 양아치는 나란히 침대에 누워서 밍기적거리고 있었어 쌀쌀해진 가을 날씨는 두 사람이 붙어서 온기를 나누기 딱 좋은 정도였거든
각자 핸드폰을 만지작 대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양아치가 손을 뻗어 핸드폰을 학생회장에게 보여주었어
 

 

 

 

 

 

 


 


재생다운로드
오랜만에 영화 보러 갈까?

 

 

 





 

액정 속에는 요새 상영한다는 영화 포스터들이 떠있었어 학생회장은 찬찬히 포스터들을 흝어봤지만 딱히 끌리는 영화는 없었을꺼야
몸을 뒤척여 양아치를 마주 본 학생회장의 표정은 퍽 탐탁지 않아보였음



 

 

 
재생다운로드
요즘 볼 거 없던데?



 

 

 
재생다운로드
가서 할 일이 많아


팝콘이랑 나쵸도 먹고
 

팜플렛도 챙기고
 

영화 보면서 손도 좀 잡고


바쁘다 바빠




 

 

재생다운로드
너 혼자 바쁘네?


 

 



재생다운로드
근데 이 모든건 너랑 함께 해야지 완성 할 수 있어


나랑 영화 보러 갈꺼지?


 





재생다운로드
그래 가자, 가



 

 

 

 
재생다운로드
못 이기는 척 손을 잡는 학생회장과 맞잡은 손에 입술을 묻는 양아치
두 사람은 양아치가 말했던 계획들을 근사하게 다 해냈을꺼야
양아치가 닳고 닳도록 말했던 것처럼, 아주 로맨틱하게

 

 

 






다음편 https://hygall.com/59974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