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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4:31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일상 생활에서는 뭔가 강조하고 싶을 때 쓰는 말 정도로 보고 단수/복수 이딴 거 생각 안 함!!
그냥 문득 최애들이라는 말이 문법적으로 맞는 건가 싶어져서 그러는 거임
가장의 정의는 '여럿 가운데 어느 것보다 정도가 높거나 세게'임 그러니까 꼭 대상이 단수여야 할 필요는 없어 보였음
근데 가장의 유의어는 제일임 제일은 여럿 중 첫째가는 것, 여럿 가운데 가장을 의미함 그럼 이건 단수여야 함
그리고 최고는 가장 높음, 으뜸을 의미하는데 으뜸이란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첫째가는 것임 그러니까 이것도 단수여야 함
그럼 흐름상 가장도 단수를 대상으로 하는 부사 같지만... 유의어는 동의어가 아니니까 확신이 안 듦
그래서 예문을 생각해봄
1) 펄럭에서 가장 높은 산은 세 개다
2) 내가 가장 많이 본 영화는 A와 B이다
1은 좀 어색하게 느껴짐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하면 높이가 가장 높은 단 하나의 산이어야 할 것 같음
2도 같은 맥락에서 어색하게 느껴짐 가장 많이 본 거 영화=시청 횟수가 제일 많은 영화이므로 한 편이어야 함
예문까지 생각하면 역시 가장은 대상이 하나임을 내포한 부사 같음..
다시 최애로 돌아가 보면 최애라는 말 자체는 '가장 사랑하는'에서 나온 거고 그렇다면 최애는 하나여야 하는 거겠지
최애에서 파생된 차애(두 번째), 삼애(세 번째)라는 말도 최애가 하나의 존재, 첫 번째를 가리키니까 그다음에 오는 존재를 가리키기 위해 나온 걸 테고
그럼 역시 최애'들'이라는 복수형은 말이 안 되는 건가?
하지만!! 예문1, 2의 경우를 다시 생각해봄
예문1의 산 세 개가 모두 똑같은 높이임을 가정할 경우에는 펄럭에서 가장 높은 산이 세 개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음
마찬가지로 예문2의 영화 A, B 시청 횟수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저 문장도 자연스럽게 느껴짐
그렇다면 어떤 두 존재에 대한 애정도가 완전히 동일할 경우에는 최애들이라는 말을 사용해도 문법적으로 문제 없는 거 맞지 않나??
지금까지 쭉 최애가 하나였는데 요새 하는 겜에서 처음으로 최애가 둘이 돼서 주말 내내 이딴 생각이나 하고 있다
그냥 문득 최애들이라는 말이 문법적으로 맞는 건가 싶어져서 그러는 거임
가장의 정의는 '여럿 가운데 어느 것보다 정도가 높거나 세게'임 그러니까 꼭 대상이 단수여야 할 필요는 없어 보였음
근데 가장의 유의어는 제일임 제일은 여럿 중 첫째가는 것, 여럿 가운데 가장을 의미함 그럼 이건 단수여야 함
그리고 최고는 가장 높음, 으뜸을 의미하는데 으뜸이란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첫째가는 것임 그러니까 이것도 단수여야 함
그럼 흐름상 가장도 단수를 대상으로 하는 부사 같지만... 유의어는 동의어가 아니니까 확신이 안 듦
그래서 예문을 생각해봄
1) 펄럭에서 가장 높은 산은 세 개다
2) 내가 가장 많이 본 영화는 A와 B이다
1은 좀 어색하게 느껴짐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하면 높이가 가장 높은 단 하나의 산이어야 할 것 같음
2도 같은 맥락에서 어색하게 느껴짐 가장 많이 본 거 영화=시청 횟수가 제일 많은 영화이므로 한 편이어야 함
예문까지 생각하면 역시 가장은 대상이 하나임을 내포한 부사 같음..
다시 최애로 돌아가 보면 최애라는 말 자체는 '가장 사랑하는'에서 나온 거고 그렇다면 최애는 하나여야 하는 거겠지
최애에서 파생된 차애(두 번째), 삼애(세 번째)라는 말도 최애가 하나의 존재, 첫 번째를 가리키니까 그다음에 오는 존재를 가리키기 위해 나온 걸 테고
그럼 역시 최애'들'이라는 복수형은 말이 안 되는 건가?
하지만!! 예문1, 2의 경우를 다시 생각해봄
예문1의 산 세 개가 모두 똑같은 높이임을 가정할 경우에는 펄럭에서 가장 높은 산이 세 개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음
마찬가지로 예문2의 영화 A, B 시청 횟수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저 문장도 자연스럽게 느껴짐
그렇다면 어떤 두 존재에 대한 애정도가 완전히 동일할 경우에는 최애들이라는 말을 사용해도 문법적으로 문제 없는 거 맞지 않나??
지금까지 쭉 최애가 하나였는데 요새 하는 겜에서 처음으로 최애가 둘이 돼서 주말 내내 이딴 생각이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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