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가부장적 문화와 아내구타: 농노제 폐지 이후 상트 페테르부르그 주의 여성농민의 경우>

이 논문은 1861년 농노제의 폐지가 농민여성, 특히 아내구타에 미친 영향과 여성들의 상황과 대응을 규명하는데 있다. 이 논문의 주요한 분석자료는 농민법정, 특히 군법정에서 다룬 아내구타관련 사례들이다.
남편 권력의 가장 극단적인 표현으로서, 남편의 아내구타는 위협이나 육체적 힘의 과시에 의존하는 남성권력과 희생자로서의 여성이라는 젠더관계의 또 다른 표현이다. 전통적으로 러시아 농민남성들은 그 자신에게 완전한 복종을 부인으로부터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불복종과 배신에 대한 처벌로 그들을 때릴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러시아 농민여성들은 이러한 구타를 매일 겪어야했다.
그러나 1861년 농노제폐지 이후 농민여성들은 남편의 학대 및 구타행위에 대해 가차없이 촌회나 지방법정(읍법정, 군법정)에 호소할 수 있었다.
농민공동체는 부인으로 하여금 집안의 사소한 말다툼소문을 퍼뜨리지 못하게 하는 반면에, 그녀의 남편이 아무런 이유없이 그녀를 구타하고, 그녀의 생명을 위협하고, 그녀와 아이들을 방치한 채 가계의 경제적 생활력에 위협을 가하는 경우에 그녀의 남편을 당국에 고발하는 권리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농민여성들은 자신들이 당하는 부당한 처우에 반발하면서도 가부장제에 완전히 역행하는 태도를 취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가부장제 전체의 일부가 되었다. 여성들은 처벌과 보상을 동시에 받았던 그 체제에서 주역인 동시에 희생양이었다. 지방법정의 판결은 가부장적 질서를 온존한다는 점에서 러시아 농민여성의 지위변화에 궁극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내구타 문제는 나중에 러시아 페미니스트들에게 매우 중요한 핵심적 문제, 즉 여성들의 자기 몸에 대한 권리, 인신의 자유, 그리고 법적 정체성의 문제를 제기하게 해주었다.

https://🇷🇺www.krm.or.kr/krmts/search/detailView.html?dbGubun=SD&category=Report&m201_id=10011354&local_id=10013033

제정러시아때는 이정도였다는거...들어가면 피뎊있고 논문에 자세한 폭력묘사 있어서 주의하셈
2021.05.19 10: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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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되었습니다.]
[Code: c455]
2021.05.19 11: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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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치고 가독성 진짜 좋네 잘읽힌다 코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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