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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20:03
전
헨리는 무슨 걱정이있으면 미간을 찡그리는데, 완전 귀여워.
내가 많이 보고싶었나봐.
네 이름은 진짜냐고 네가 알렉스이긴 한거냐고 묻는데.
난 한번도 너한테 거짓말 한적없어. 헨리.
.
넌 아마 기억 못하겠지만 언젠가 네가 그 베이커리의 틸 앞에 서있을때, 네 바로 뒤에서있던 적이있었어. 난 모자를 푹 눌러써서 네 뒷목만을 바라보고있었는데.
목에난 솜털도, 잘 세탁된 리넨셔츠의 좋은 냄새도 가까웠지. 동그란 귓바퀴와 결 좋은 금발머리가 손닿을거리에 있었어.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직원에게 싱긋 웃으며 컵을 받아드는 단정한 손톱과 예쁜 손마디도 전부 놓치지 않았어.
내가 느리게 비켜서서, 네가 모르고 내 발끝을 밟았고. 너는 약간 당황해서 미안해요- 사과를 하며 내 눈을 바라보았어. 찰나였지만. 황홀했지. 푸른 눈동자에 빠져 죽을 수 도 있을것같았어.
네가 런던에서 돌아온지 이틀째 되던날.
마침내 네 플랫 창문에 불이켜지고 부엌에서 차를 끓이기 시작했어. 시차적응이라기엔 너무 긴잠을 잤지.
평소와 다르게 아주, 아주 기운이 없어보였고. 거실에 앉아 티비를 틀어두었지만 보는것같진않았어.
..그래서 내가 너한테 말을 걸었어.
[ 돌아온걸 환영해 ]
[ 넌 그리 기뻐보이지않네.]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고있던건지 가만히 있던 네가 고갤 돌려 핸드폰을 확인했지.
난 기억해.
넌 화면을 아주 오래도록 바라보고있다가 턱을 괴었어. 처음 보는 표정이었지.
난 네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어. 평소처럼 인상을 찌푸리고 핸드폰을 쿠션위로 풀썩 던져버리거나 퍼시에게 전화를 걸겠지. 운이좋다면 내게 화가나 답장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대신 헨리 너는 유독 뚫어져라 그 문자를 보다가 조용히 눈물을 닦았어. 손가락을 들고 조금 머뭇거리기에 뭘 쓰려고 하는걸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널 지켜봤어. 하지만 역시 용기가 부족했나봐, my sweet little baby. 너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일어서서 커튼을 쳤지.
네가 연주하는 피아노소리가 들렸어.
그거알아?
잭은 모임에서 종종 너를 바라봐. 네가 마주보고있지 않을때도. 네가 뭔가를 적거나 읽는일에 열중해있을때 잭은 짧은 순간 너를 응시하지. 미소를 띄우거나 짜증나는 농담을 걸어 네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고 웃게 만들어.
역겹게도.
네 뒷모습을 몰래 바라볼때도 있어. 그 타이트한 상아색 팬츠말이지.
눈알을 파내버리고 싶은데 그럼 네가 슬퍼하려나. 아름다운것에 끌리는걸 탓할순없지. 나 역시도 너에게서 눈을 떼기 힘드니까.
누군가가 널 만진지 오래되었어. 넌 어떻게 신음할까?
지켜보는것만으로 성이 안찼는데, 역시 너랑 직접 얘기하는건 너무 즐거워.
네가 날 바라보고 있어 헨리. 내가 웃으면 너는 사랑스럽게 뺨을 붉히지. 나를 보고 웃고. 키스하고. 사랑을 나누고.
헨리 너는 의식을 잃어도 아름다워.
많이 놀란것같아 안타깝지만 네 몸을 탐하는건 언제나 즐거운일이야. 늘 고대하던 순간이니 한시도 허투루 넘기고 싶지않아.
네가 흥분하고 신음하는건 내 온 세포 하나하나가 전율하게만들어. 입안가득 네가 분출한 것을 삼키며 맛을보고, 기억에 새겼지.
물론 네가 경찰을 부르는 바람에 성가시게도 잠시 자리를 비워야 했지만. 그사이 널 슬프게 하는것들이 뭐였을까 궁금해서 런던으로 향했어. 오히려 잘됐지.
퍼시를 다치게 하고싶진않았어. 그치만 네가 좀처럼 혼자있으려 하지않더라. 우리 만남을 방해하는건, 네 가장 친한 친구여도 용납할 수 없었거든. 그래도 무사하니까 괜찮지? 용서해주리라 믿어. 아 물론, 넌 몰라야하지만.
.
" 널 못믿겠어."
" 어디로 가는거야? 여기서 얘기해. "
투정부리는거 귀여워.
" 이러지마 알렉스. 너도 알잖아 정상적이지않다는거. "
Poor baby. 왜 화내고 슬퍼하는걸까? 받아들이면 편해질텐데.
let me spoil you. 네가 원하는건 다해줄텐데.
" ..내 말은 듣지 않을거잖아. "
.
헨리의 실종신고가 접수된것은 퇴원을 한 퍼시가 그동안 연락이 되지않았던 그의 플랫으로 직접 들린후였다. 집에 강제로 침입한 흔적은 없었고, 잠긴 문 앞에서 마지막으로 보았을때 들고있던 헨리의 우산이 발견되었다. 출국기록은 없었다.
실종후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국내선 공항에서 한 남성과 있는것이 찍힌 폐쇄회로 푸티지가 다였다.
헨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퍼시는 쓴물을 삼키며 후회했다.
테잨닉갈 알렉스헨리 레화블 알헨
헨리는 무슨 걱정이있으면 미간을 찡그리는데, 완전 귀여워.
내가 많이 보고싶었나봐.
네 이름은 진짜냐고 네가 알렉스이긴 한거냐고 묻는데.
난 한번도 너한테 거짓말 한적없어. 헨리.
.
넌 아마 기억 못하겠지만 언젠가 네가 그 베이커리의 틸 앞에 서있을때, 네 바로 뒤에서있던 적이있었어. 난 모자를 푹 눌러써서 네 뒷목만을 바라보고있었는데.
목에난 솜털도, 잘 세탁된 리넨셔츠의 좋은 냄새도 가까웠지. 동그란 귓바퀴와 결 좋은 금발머리가 손닿을거리에 있었어.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직원에게 싱긋 웃으며 컵을 받아드는 단정한 손톱과 예쁜 손마디도 전부 놓치지 않았어.
내가 느리게 비켜서서, 네가 모르고 내 발끝을 밟았고. 너는 약간 당황해서 미안해요- 사과를 하며 내 눈을 바라보았어. 찰나였지만. 황홀했지. 푸른 눈동자에 빠져 죽을 수 도 있을것같았어.
네가 런던에서 돌아온지 이틀째 되던날.
마침내 네 플랫 창문에 불이켜지고 부엌에서 차를 끓이기 시작했어. 시차적응이라기엔 너무 긴잠을 잤지.
평소와 다르게 아주, 아주 기운이 없어보였고. 거실에 앉아 티비를 틀어두었지만 보는것같진않았어.
..그래서 내가 너한테 말을 걸었어.
[ 돌아온걸 환영해 ]
[ 넌 그리 기뻐보이지않네.]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고있던건지 가만히 있던 네가 고갤 돌려 핸드폰을 확인했지.
난 기억해.
넌 화면을 아주 오래도록 바라보고있다가 턱을 괴었어. 처음 보는 표정이었지.
난 네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어. 평소처럼 인상을 찌푸리고 핸드폰을 쿠션위로 풀썩 던져버리거나 퍼시에게 전화를 걸겠지. 운이좋다면 내게 화가나 답장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대신 헨리 너는 유독 뚫어져라 그 문자를 보다가 조용히 눈물을 닦았어. 손가락을 들고 조금 머뭇거리기에 뭘 쓰려고 하는걸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널 지켜봤어. 하지만 역시 용기가 부족했나봐, my sweet little baby. 너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일어서서 커튼을 쳤지.
네가 연주하는 피아노소리가 들렸어.
그거알아?
잭은 모임에서 종종 너를 바라봐. 네가 마주보고있지 않을때도. 네가 뭔가를 적거나 읽는일에 열중해있을때 잭은 짧은 순간 너를 응시하지. 미소를 띄우거나 짜증나는 농담을 걸어 네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고 웃게 만들어.
역겹게도.
네 뒷모습을 몰래 바라볼때도 있어. 그 타이트한 상아색 팬츠말이지.
눈알을 파내버리고 싶은데 그럼 네가 슬퍼하려나. 아름다운것에 끌리는걸 탓할순없지. 나 역시도 너에게서 눈을 떼기 힘드니까.
누군가가 널 만진지 오래되었어. 넌 어떻게 신음할까?
지켜보는것만으로 성이 안찼는데, 역시 너랑 직접 얘기하는건 너무 즐거워.
네가 날 바라보고 있어 헨리. 내가 웃으면 너는 사랑스럽게 뺨을 붉히지. 나를 보고 웃고. 키스하고. 사랑을 나누고.
헨리 너는 의식을 잃어도 아름다워.
많이 놀란것같아 안타깝지만 네 몸을 탐하는건 언제나 즐거운일이야. 늘 고대하던 순간이니 한시도 허투루 넘기고 싶지않아.
네가 흥분하고 신음하는건 내 온 세포 하나하나가 전율하게만들어. 입안가득 네가 분출한 것을 삼키며 맛을보고, 기억에 새겼지.
물론 네가 경찰을 부르는 바람에 성가시게도 잠시 자리를 비워야 했지만. 그사이 널 슬프게 하는것들이 뭐였을까 궁금해서 런던으로 향했어. 오히려 잘됐지.
퍼시를 다치게 하고싶진않았어. 그치만 네가 좀처럼 혼자있으려 하지않더라. 우리 만남을 방해하는건, 네 가장 친한 친구여도 용납할 수 없었거든. 그래도 무사하니까 괜찮지? 용서해주리라 믿어. 아 물론, 넌 몰라야하지만.
.
" 널 못믿겠어."
" 어디로 가는거야? 여기서 얘기해. "
투정부리는거 귀여워.
" 이러지마 알렉스. 너도 알잖아 정상적이지않다는거. "
Poor baby. 왜 화내고 슬퍼하는걸까? 받아들이면 편해질텐데.
let me spoil you. 네가 원하는건 다해줄텐데.
" ..내 말은 듣지 않을거잖아. "
.
헨리의 실종신고가 접수된것은 퇴원을 한 퍼시가 그동안 연락이 되지않았던 그의 플랫으로 직접 들린후였다. 집에 강제로 침입한 흔적은 없었고, 잠긴 문 앞에서 마지막으로 보았을때 들고있던 헨리의 우산이 발견되었다. 출국기록은 없었다.
실종후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국내선 공항에서 한 남성과 있는것이 찍힌 폐쇄회로 푸티지가 다였다.
헨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퍼시는 쓴물을 삼키며 후회했다.
테잨닉갈 알렉스헨리 레화블 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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