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생각하는 게 달라서 디셉티콘의 사상적 뿌리라는 대답, 각각은 유능해도 뭉치면 싸워대는 콩가루 같은 디셉티콘을 하나로 묶는 지주라는 대답, 디셉티콘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대답, 심지어는 치고박고 싸우는 생각만 해도 쌀것같은 딸감(...)이란 대답까지 오만 대답이 다 돌아오겠지만 다들 메가트론이 디셉티콘을 위한 존재라는 데에는 동의할 것 같음 메가트론이 아니면 시작하지 않았을 조직이니까
근데 그러니까 누군가는 메가트론의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완전히, 온전히, 전적으로 메가트론에게 헌신해야만 한다고, 그리고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존재는 극히 드물고 그걸 실행으로 옮기는 놈은 더더욱 드문데 그 드문 존재가 탄일 것 같음
물론 탄은 다른 디셉티콘 모두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안 그런 놈 다 찾아내서 죽이면 디셉티콘에 남는 게 메가트론이랑 자기랑 사운드웨이브랑 극히 일부의 디셉티콘 빼면 전멸이라... 디셉티콘이 동아리될까봐 그렇게는 못함 애석하게도
하지만 좀 닳고 닳아서 원숙하고 경험 많은 메가트론이면 그 전적이고 광신적인 헌신에 부담스러워할 것 같은데 트포원 메가트론이면... 그 헌신에 넘어가버릴 것 같음
결국 어린 광부 디는 한 사람에게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손해만 보더라도 전적인 헌신을 하는 유형의 인물이지만 그 상대방도 자신을 가장 아낀다는 확신이 없으면 배신감을 느끼는 존재여서+건강하고 제대로 된 관계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정상적인 봇이라면 꺼림칙함 부담감 공포 등을 느낄 수밖에 없는 병적인 헌신을 관계에서 배반당할 위험이 없다고 받아들여서 주변에서는 이거 위험한데... 라고 생각하는데도 둘은 만족할 것 같다 비정상적으로 깨진 조각들인데 정작 그 둘은 처음부터 그렇게 붙어 태어난 것처럼 꼭 맞물려서...




탄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