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 있으면 내 행동이 나중에 나비효과로 돌아올 것 같아서 겁나 고민됨. 진짜 극 초반인 것 같은데 뭔 퀘가 다 선택지가 있냐? 이거 막 골라고 됨???

섭퀘 ㅇㅅㅍ



막 방화범 잡아달라는 드워프한테 싸가지없게 얘기하려다가 대장장이랑 척지면 나중에 다른 데서 무기로 뭐 하면 "너는 저기 ㅇㅇ마을 드워프 ㅁㅁ가 말한 그 위쳐 게롤트? 네 돈은 거절한다 카악퉤!"이럼 나만 좆되고 또 아는 대장장이는 필요하겠지 싶어서 적당히 잘 대꾸하고 범인 찾았는데, 이 좆팔놈이 돈으로 딜을 하네? 이런건 선수금 선계약이 원칙인 게 맞는 것 같아서 씹었는데, 난 들고 있던 함마로 때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행정적으로 처리하더라.

이러고 나서 예니퍼 찾으러 가야지 하다가 보니까 강가에 어르신이 있어. 근데 프라이팬을 찾아달래. 겁나 구구절절 얘기하는데 거기다 대고 싸가지 없게 시간이 없다! 늙은이 푸라이팬은 포기하쇼!하고 싶지만 이랬다가 나중에

할매가 프라이팬이 없어 요리를 못함 - 굶음 - 체력이 약해져서 죽음 - 시체에 뭔가 꼬여 돌림병이 시작됨 - 마을이 사라짐 - 나중에 이 지역 돌아오면 불탄 건물 잔해랑 초췌한 여관주인이 "마을 변두리에 살던 할머니가 병을 얻어 죽었는데 글쎄 그게 전염병이었는지.." 하는데 뒤진 놈중에 내가 해야할 퀘스트의 실마리가 있으면 또 나만 힘들 거 아냐.결국 할머니 프라이팬 찾아주고 집 안의 모든 템을 털음.

같은 이유로 우물에 물 떠달라는거 공짜로 해줄까 하다가 해주면

위쳐 게롤트라는 놈이 우물귀신을 퇴치했어! 돈? 시발 내가 돈이 어딨나.게다가 그새끼 호구라 불쌍한 척 하면 공짜로 해줘! 사연팔이만 기깔나게 하게!

이러면서 사람 호구 잡는거 아닐까 싶어서 일단 돈 받기로 함. 근데 돈을 너무 많이 받으면 수전노새끼라고 면전에 침뱉고 지랄할까봐 27원 정도로 계약했는데 푼돈인가? 그냥 주네. 시세를 알아야 부를텐데 시세를 모르니 미치겠다. 여튼 우물귀신 퇴치하다가 뒤질뻔함. 미친 귀신 안 뒤지고 나도 발컨이라 진짜 이대로 게롤트 뒤지는 줄 알았네.

그러고 이제 예니퍼 찾으러 가야하는데 귀신이랑 싸워서 겁나 힘들게 이긴 후에 기빨려서 겜 끔.


여튼 그래서 선택지 그냥 끌리는대로 막 골라도 되냐? 하씨 나중에 또 할 각오로 막 살아야하나??? 일단 전투는 제일 쉬움으로 바꾸고 적응되면 보통 난이도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