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읽은건데 괜히 찔려하는 까마귀 루카니스(성인 남성, 퍼스트 탤론, 암살자, 어보미네이션) 
그리고 그런 루카니스 보고 질색하는 대브린 보고싶다
대브린 진심으로 질색하겠지


루크가 자신의 방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그 책을 심각하게 읽고 있으면 
루카니스는 은근슬쩍 자신에게 관심 가져달란 듯 책 떼어내면서 까마귀는 가을이 넘어가면 구애 활동을 시작한단 소리했으면 좋겠다
나름 뻔뻔하게 플러팅하는 것 같은데 루카니스 몸에는 열이 홧홧 올라온 게 느껴져서 이걸 티 안내는 까마귀들의 교육 참 대단하다 싶겠지

루크는 이런 식으로 루카니스가 행동하는 게 제법 귀엽고 만족스러워서 "까마귀들은 구애 할 때 어떤 식으로 하는데?" 물으면
루카니스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은 터라 "...우선 좋은 집을 짓겠지?" 말하겠지
거기에 자연스럽게 빌라 델라모르테 떠올리는 루크라 좋은 집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군 하면서 둘다 키득거릴 거다

"맛있는 것들도 잔뜩 준비하고"
"음. 어제 만든 스튜는 환상적이었어"

"재료가 부족해서 그 정도로 타협할 수밖에 없었지만 만족스러웠다면 다행이야"
"아주 환상적인 구애라고 생각해줄게. 하지만 아직 가을이 아닌걸"

"아. 그거 아쉽군"
"가을이었다면 나에게 알을 베게 만드려고?"

루카니스의 상상을 넘어선 음담패설에 루카니스는 그만 할 말을 잃고 말겠지
흥분섞인 긴장을 즐겨보려던 건 사실이지만 알이라니
너무 놀라서 얼굴을 쓸어내리며 루크...신음하는 모습에 루크는 낄낄거릴 거다 도련님에겐 너무 저급하고 자극적인 섹드립인데
그러면서도 두 다리로 루카니스의 허리를 끌고와서 어디 알을 베게 만들 수 있을지 시험해보자며 도발인지 유혹인지 놀림인지 모를 소리 하겠지

그리고 다음날
루크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올 줄 몰랐다며 아침 커피 마시며 간밤의 일을 곱씹는 루카니스 뒤로 
대브린이 나타나며 "어제 둘이 밤 늦게까지 깨어있던데. 알이라도 깠나봐" 해가지고 아침부터 소리지르는 까마귀 루카니스 보고싶다



 
[Code: 7d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