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 가는 길에 변장한 엽석무한테 독무 시켜서 도발했다가 목 졸려서 협박당하는데 엽석무 말대로 조각배 주는 게 아니라 목졸린 상태로 아 그래 ㅋㅋ? 그냥 배 부숴버려! 하는 거 보고 뭐 이런 놈이 다 있냐 싶었음 ㅋㅋㅋ 살기 위해 뭐든지 하는 놈이 목졸려서 협박당하고 있는데도 엽석무 보내주기 싫으니까 그냥 배 부수라고 하는 거에서 씨발 독기집착남 ㅇㅈ 해드림

저래놓고 석무가 그냥 물 속으로 뛰어들어 버리니까 다급하게 뒤쫓아 뛰어가서 잡으려고 하는데 석무 찢긴 옷자락만 잡고 허망+원망 표정으로 나랑 같이 가는 게 그렇게 싫었나? 하는 부분 존꼴이었다 존나 짧았지만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여자+필사적으로 잡으려는 남자 이거 너무 아폴론과 다프네st였거든요 나 이런거에 흥분해

근데 그냥 엽석무랑 계속 같이 있고 싶은거면서 굳이굳이 미끼로 쓸 수 있을 거 같아서 데려왔네 변명하고 엽석무한테 우리 결혼 그냥 내 계략이었음 실토하고 어차피 너 죽일거긴 한데 그래도 좀 더 살려줄수도 있잖아 하면서 안 매달리는 척 매달리고 웃긴 새끼 하지만 려소소도 딱히 연애해본 적 없는 선녀라서 연애력 비슷한 애들끼리 연애해서 저 얕은 속을 안 들킨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