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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22:39
ㅈㅇㅁㅇ
스완아를로너붕붕
전편
https://hygall.com/612140394
**피에르 부모님 내가 세계일주 보냄
피에르가 거짓말할줄도 모르고 상황대처능력도 떨어지고 그런건 맞는데 마을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름 건실한 청년으로 입지를 잘 다져왔는지. 피에르랑 같이 살면서 임신까지 한, 그것도 처음보는 외지인에 이동네에선 영 보기드문 인종이기까지 한 허니 다같이 신경쓰여하는중이였음 좋겠다
피에르가 동네마트에서 갑자기 불쑥 불쑥 했던 임산부 관련 질문 같은것들 마을 어른들이 기억해놨다가 어디선가 딸기가 막 나타난다던지 선물이 들어온다던지
.....아, 내가 딸기만 엄청 먹어댄다고 금새 소문났구나...
농장 한켠에 요만한 딸기밭까지 만들어준건 너무 고마운데.
원래는 같이 사는 부모님이 세계일주급으로 오래 여행을 가셨다는 말도 안심이긴한데. 아이 친부가 따로 버젓이 있는 상황에, 맨몸으로 쳐들어온 자기 받아준 목장주인이 이 마을에서 애기아빠로 소문이 다 나버린게 영 너붕붕 맘에 걸리겠지. 언제까지고 여기 맨몸으로 얹혀살수는 없는 노릇인건데 그렇다고 또 도망가버리면 이번에도 임신튀아닌 임신튀가 되어버림
아무튼 그래서, 있는동안 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몇번 피에르 방에서 알람 울리면 같이 깨서 무작정 따라나가가지고 임신한 몸으로 목장일 도와주려고도 해봤는데
“그거 말도 안되게 무거워요”
“진짜 위험해요 낯설어서 소가 발길질할수있어요 저리 가있어요”
이런 말들로 번번이 차단당함
그리고 이렇게 따라나간지 이틀만에 결국 축사냄새 오래 못견디고 입덧 올라와서 도로 집안으로 뛰어들어가는 바람에 망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본인이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느껴졌던게, 목장에서 송아지가 새로 태어나는 날이였는데.
송아지 출산날이라고 너붕붕한테는 굳이 미리 알려주지않았던 피에르가 새벽에 갑자기 집에서 벼락같이 뛰어나가서 한참을 안들어오길래. 걱정돼서 핸드폰 후레시 키고 조심조심 따라가봤다가. 얘도 곧 애기 낳아야하는데 송아지 출산 장면을 쌩눈으로 보고는 대충격과 공포에 휩싸여서 얼어붙었겠지.
그럼 여태 너붕붕 와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다가 갓태어난 송아지 뒤치닥거리 하느라 땀범벅으로 돌아본 피에르가, 처음엔 단순히 물음표 가득띄운 얼굴로 “아.. 알람 빨리 끈다고 껐는데..” 하고 이마에 땀훔치면서 다가올거고
입술 앙 다물고 겁은 잔뜩 먹어서 아직은 조금만 나온 배를 감싸고 있을 너붕붕 내려보고 멀뚱 서서도 이때는 눈치를 못챘지
그리고 뒷날 아침까지 뜬눈인채였던 너붕붕, 이른 아침에 혼자 식탁에 앉아 딸기 먹다가 소리없이 울음이 터져서.
소리 참아봤자 이내 엄청난 기세로 훌쩍대는 소리에 피에르도 알람 울리기전에 먼저 깬거면 좋겠다.
그제야, 어제 그 표정이 아기 낳기 무섭다는 뜻이였는줄 뒤늦게 알아채고. 잠도 덜깬 눈으로 난감해서 껌뻑껌뻑 제 머리만 쓸어넘기다가. 아니 솔직히 근데 뭐 친부도 아니고.. 얘랑 애 만드는 그런저런 행동같은것도 아직은 안했을 피에르가 뭐 어떻게 해줘야할건 없는거긴한데.
없는 요령 쥐어짜내느라 미간에 주름잡으면서 마주앉은 자리에서 허리 숙여 좀더 가까이 오더니.
“그..... 몸무게가 몇키로에요?”
자칫 존나 무례할 소리를 답잖게 물어서 고개 뚱하니 옆으로 조금 돌리더니 곁눈질로 흘겨볼 허니일듯. 그럼 피에르 존나 손사레 치겠지
“갓태어난 송아지는, 우리 목장에 두는 품종 기준으로 30키로에서 40키로 정도가 평균이거든요. 사람 아기는 그 10분의 1뿐이 안되니까...좀 상황이, 나을수도 있어요. 내말은, 너무 많이 겁먹지 말고..그래도 뭐 당연히 겁나지만, 같이 있어줄게요”
이런 소리를 하려는 거였음 좋겠다
너붕붕은 두번째 임신튀를 어떻게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중이였는데 피에르는 이시기에 이미 간쓸개중에 간은 내준 상태였음 좋겠다
스완아를로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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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부모님 내가 세계일주 보냄
피에르가 거짓말할줄도 모르고 상황대처능력도 떨어지고 그런건 맞는데 마을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름 건실한 청년으로 입지를 잘 다져왔는지. 피에르랑 같이 살면서 임신까지 한, 그것도 처음보는 외지인에 이동네에선 영 보기드문 인종이기까지 한 허니 다같이 신경쓰여하는중이였음 좋겠다
피에르가 동네마트에서 갑자기 불쑥 불쑥 했던 임산부 관련 질문 같은것들 마을 어른들이 기억해놨다가 어디선가 딸기가 막 나타난다던지 선물이 들어온다던지
.....아, 내가 딸기만 엄청 먹어댄다고 금새 소문났구나...
농장 한켠에 요만한 딸기밭까지 만들어준건 너무 고마운데.
원래는 같이 사는 부모님이 세계일주급으로 오래 여행을 가셨다는 말도 안심이긴한데. 아이 친부가 따로 버젓이 있는 상황에, 맨몸으로 쳐들어온 자기 받아준 목장주인이 이 마을에서 애기아빠로 소문이 다 나버린게 영 너붕붕 맘에 걸리겠지. 언제까지고 여기 맨몸으로 얹혀살수는 없는 노릇인건데 그렇다고 또 도망가버리면 이번에도 임신튀아닌 임신튀가 되어버림
아무튼 그래서, 있는동안 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몇번 피에르 방에서 알람 울리면 같이 깨서 무작정 따라나가가지고 임신한 몸으로 목장일 도와주려고도 해봤는데
“그거 말도 안되게 무거워요”
“진짜 위험해요 낯설어서 소가 발길질할수있어요 저리 가있어요”
이런 말들로 번번이 차단당함
그리고 이렇게 따라나간지 이틀만에 결국 축사냄새 오래 못견디고 입덧 올라와서 도로 집안으로 뛰어들어가는 바람에 망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본인이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느껴졌던게, 목장에서 송아지가 새로 태어나는 날이였는데.
송아지 출산날이라고 너붕붕한테는 굳이 미리 알려주지않았던 피에르가 새벽에 갑자기 집에서 벼락같이 뛰어나가서 한참을 안들어오길래. 걱정돼서 핸드폰 후레시 키고 조심조심 따라가봤다가. 얘도 곧 애기 낳아야하는데 송아지 출산 장면을 쌩눈으로 보고는 대충격과 공포에 휩싸여서 얼어붙었겠지.
그럼 여태 너붕붕 와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다가 갓태어난 송아지 뒤치닥거리 하느라 땀범벅으로 돌아본 피에르가, 처음엔 단순히 물음표 가득띄운 얼굴로 “아.. 알람 빨리 끈다고 껐는데..” 하고 이마에 땀훔치면서 다가올거고
입술 앙 다물고 겁은 잔뜩 먹어서 아직은 조금만 나온 배를 감싸고 있을 너붕붕 내려보고 멀뚱 서서도 이때는 눈치를 못챘지
그리고 뒷날 아침까지 뜬눈인채였던 너붕붕, 이른 아침에 혼자 식탁에 앉아 딸기 먹다가 소리없이 울음이 터져서.
소리 참아봤자 이내 엄청난 기세로 훌쩍대는 소리에 피에르도 알람 울리기전에 먼저 깬거면 좋겠다.
그제야, 어제 그 표정이 아기 낳기 무섭다는 뜻이였는줄 뒤늦게 알아채고. 잠도 덜깬 눈으로 난감해서 껌뻑껌뻑 제 머리만 쓸어넘기다가. 아니 솔직히 근데 뭐 친부도 아니고.. 얘랑 애 만드는 그런저런 행동같은것도 아직은 안했을 피에르가 뭐 어떻게 해줘야할건 없는거긴한데.
없는 요령 쥐어짜내느라 미간에 주름잡으면서 마주앉은 자리에서 허리 숙여 좀더 가까이 오더니.
“그..... 몸무게가 몇키로에요?”
자칫 존나 무례할 소리를 답잖게 물어서 고개 뚱하니 옆으로 조금 돌리더니 곁눈질로 흘겨볼 허니일듯. 그럼 피에르 존나 손사레 치겠지
“갓태어난 송아지는, 우리 목장에 두는 품종 기준으로 30키로에서 40키로 정도가 평균이거든요. 사람 아기는 그 10분의 1뿐이 안되니까...좀 상황이, 나을수도 있어요. 내말은, 너무 많이 겁먹지 말고..그래도 뭐 당연히 겁나지만, 같이 있어줄게요”
이런 소리를 하려는 거였음 좋겠다
너붕붕은 두번째 임신튀를 어떻게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중이였는데 피에르는 이시기에 이미 간쓸개중에 간은 내준 상태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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