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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09:00
존이 리암을 폴의 대체재 삼아 폴한테는 차마 못할 폭력을 휘둘렀으면 좋겠다
어리고 예쁘고 자기를 따르는 남자아이...
리암은 그저 우상이 자신에게 접촉해준다는 사실에 기뻐함

좋아해요, 사랑해요 라는 말이 공허하게 울려퍼지는데 존은 그럴때마다 혐오스럽게 쳐다보면서 닥치고 제대로 빨라며 리암 목구멍을 찢어버릴 듯이 딥쓰롯하겠지
엉엉 울면서 눈물과 콧물과 정액이 줄줄 흘러내리는 얼굴로 봉사하는 리암...

존은 리암의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성적으로 학대하고 난 너따위 사랑하지 않는다고 너는 그냥 변기일 뿐이라고 정서적으로도 밟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언뜻 보면 존이 리암을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거 같은데

사실 존이 다정하게 말을 건네거나 눈빛이 온화해지기라도 하면 껄쩍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건 리암일 거 같다

왜냐면 리암에게도 존은 노엘의 대체제라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자신의 우상이어야 하니까.

존은 폴이 없어서 너무 외롭고 자신처럼 외로워보이는 리암한테 끌리는데
이상할 정도로 감이 좋은 리암이 '넌 나를 사랑하지 않잖아, 왜 거짓말을 해?'하는 눈으로 자길 쳐다볼 때 수치스러움을 느낌

리암은 형처럼 태어났을때부터 자신을 사랑해온, 완성형 사랑(이라고 믿고 싶은 것) 외에는 큰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임
서로 만들어가는 사랑은 너무 길고 지루하고 상처입을 게 뻔하니까...

그리고 그런 노엘조차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한 리암은
그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노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확인시켜줄 누군가 필요했음
심지어 노엘조차 완성형의 사랑을 줄 수 없었고 그것만을 바라는 리암에게 상처 받아 떠난 건데도.

결국 폭발한 존은 넌 대체 나한테서 뭘 원하는 거냐고 절규하면서 목젖이 거의 튀어나오지 않은 길고 매끈한 목을 졸랐음

분명 저항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성인남성다운 힘이 손을 떼어내려고함
존은 퍼뜩 놀라 자기도 모르게 손을 풀음

그리고 시선을 올리자

너도 다 알고 한 거잖아, 왜 이제와서 피해자인 척이지...

말없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얼굴을 한 리암이 있었음
경멸조차 없이 순수하게 의문만을 띄운

존은 비척비척 자신의 집을 나와 어디론가 사라짐
그 뒤로 존은 그 누구한테서도 목격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