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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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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뜬 팟캐 보고있었는데 초반에 나온 얘기 약간 번역해보면
의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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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넌이 1930년대 나치독일에서 선한 교수인 존 할더로 나오는 3인극 연극 Good에서,

T: 시작하기전(앞에 커튼 쳐져있어서 관객을 안보일때) 무대에 벽 틈으로 스테이지에 입장하고 난 뒤, 뒤에서 우리가 들어온 문이 스태프가 철컥하고 잠그는 소리가 난다. 앞은 커튼으로 뒤는 벽과 잠긴문으로 막힌 좁은 스테이지, 그 철컥 소리는 인생에서 했던 모든 연극을 통틀어 가장 무서웠다. 나중에도 전혀 쉬워지지않았다. 12주동안 했는데 끝나고 우리 3명(테넌-엘리엇-샤론)은 완전히 너덜한 행주가 됐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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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해내나?

T: 답이 없다. 못 하는 것 같기도 하다. Good 할 때 정말 내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작품이지만 돌이켜보면 그때 연기할 때 많이 비참했다(miserable). 굿을 공연할 때마다 매일 밤 너무 불안한 상태였다. 근데 웃기게도 최근 다시 할 맥베스는 그렇진 않았다. 안 불안했다는 건 아니고 저 정도(굿)는 아니었다.

[중략]

Good을 할 때 이것이(연극)이 더 이상 재밌지 않았고 내 머릿속 악마들이(불안감) 너무 시끄러워서 이런 식으로 계속 느껴진다면 앞으로 극장 연극을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가까워졌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을 해냈을 때 감미로운 중독이 있고 내가 이겨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도톨적으로 테넌이 셰익스피어극보다 굿할 때 더 힘들어했다는 게 놀라웠고 연극을 그만두려는 선택도 생각할 정도로 가면 증후군으로 심하게 불안해했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음ㅠ 스테이지 도어에서도 그렇게 친절하다는데... 예전에 공연 전에 패닉 오면 구석에 가서 앉아있는다고 했었던 얘기도 생각나고.. 테넌이 이겨내고 다시 맥베스로 돌아와 준 게 너무 고맙고 행복함.. 김테넌 사랑해


나머지도 내일 천천히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