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사람 이목끄는데에 이골이 나서 덜 알려진 관광지를 고르다보니 영어 전혀 모르는 외국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잡은거임
해리가 가족과 첫 해외여행 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ㅇㅇ나라 여행회화》같은 책도 사고 열심히 읽어서 적어도 시리우스보다는 ㅇㅇ말을 잘해서 소통을 맡았어. 인사도 하고 체크인도 잘 해내고 손짓발짓 해가면서 요구사항 전달하다보니 실력이 늘어서 자신감이 붙은 해리였음. 외국인 호스트도 해리를 귀엽게 봐서 스몰토크를 몇번 했는데 한번은 시리우스와의 관계를 물어봤어

호스트 : 동행한 사람은 가족이에요?
해리 : 네 제 부모님 친구이고 가족이에요
해리 : 부모님께서 그를 제 후견인으로 정하셨어요 아빠로부터 이어진 관계에요! (대부를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최대한 풀어서 설명함)
호스트 : 오오 그렇군요

해리는 호스트가 너무 활짝웃는 것이 의아했지만 얼추 이해한 것 같으니 넘어갔지 근데 다음 여행지에 가서 영어 되는 ㅇㅇ나라 사람에게 이 말을 하니까 그 사람도 웃참을 하는거야
알고보니까 해리는 ㅇㅇ나라 말로 시리우스를 아버지에게 상속받았다고 표현했고... 그 대화를 옆에서 듣던 시리우스가 존나 좋아하더니 그뒤로 틈만나면 자기를 해리의 상속재산이라고 소개하고 다녔다고 한다 영국으로 돌아가서도 그러고 다녀서 해리가 한번 찰삭 때림

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