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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7 12:37
날조주의



알파 트라이온이 오라이온 보호자롤이고 메가트로너스가 디십육 보호자롤인게 좋다. 기록원장 알파 트라이온 밑에 막내로 들어온 사서 오라이온과 하이가드들 대장 메가트로너스 밑에 새로 들어온 신입 하이가드 디십육...

알파 트라이온 강한의지 강한탐구심 보이는 오라이온 팩스를 많이 아끼겠지만 그만큼 많이 야단칠 것 같다. 강한 의지만큼이나 사고도 많이 쳐서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많이 혼났으면 오라이온 알파 트라이온이 오라이온-팩스!! 라고 말하기 무섭게 도망칠 준비하고 있음. 평소에는 팩스라고 부르시거든. 풀네임으로 불린다? 뭔가 들켰다ㅇㅇ 하지만 코그있든 없든 프라임에게는 못이기죠? 무슨 어미고양이가 새끼고양이 들고 가는 것 마냥 사자모양 알트모드에 달랑달랑 물려가는 오라이온 은근 아이아콘 시티의 명물일 듯. 기록보관소 근처 봇들은 이제 놀라지도 않아. 오. 또 오라이온이네. 하고 할 거 하겠지.

한편 메가트로너스 프라임도 새로 들어온, 성실하고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자기 팬보이 하이가드를 아끼는 건 마찬가지인데 이쪽은 그 아끼는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해서 문제일 듯. 메가트로너스 자체도 워낙 무뚝뚝한 성격일 것 같고 디가 메가트로너스 프라임 보일 때마다 (팬심과 존경심 때문에) 긴장하는 게 눈에 보여서 다가가기도 애매하고. 어쩌다 기회가 생기면 어그로 만렙 스타스크림이 텃세 부린다고 어그로 끌어서 스타스크림 진정시키고 나니 디식스틴은 이미 자리 뜬지 오래일 듯 애가 다른 하이가드들 텃세에 떠밀리고 자기 따라가겠다고 무리하는 게 보여서 챙겨주곤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심란하겠지.





그러던 어느 날 프라임들이 모인 회의가 끝난 후에 어쩌다 둘이랑 센티넬만 남게 됐는데 서로 자기 막내 얘기 꺼내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으면 좋겠다. 답을 듣고 싶었던 건 아니고 그냥 속풀이 겸 한탄이었는데 듣고 있던 센티넬이 (사실 프라임들이 그런 봇들에게 신경을 쓴다는 게 짜증났던) 그럼 둘이 친해지게 해주면 되지 않냐고, 원래 애들은 친구 사귀면서 크는 거라고 조언해서 이거다! 싶었으면 좋겠다.

며칠 후 메가트로너스는 일이 있다며 슬쩍 디식스틴을 데리고 기록보관소로 들렀겠지. 알파 트라이온도 오라이온을 데리고 기다렸을 거고. 프라임들은 할 이야기가 따로 있다며 사라진 후, 둘만 남아 심심하게 있던 어린 봇들이 서로 말문을 트고 친구가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을 거야.





그렇게 둘 매칭 성공한 다음 알파 트라이온은 디가 어느 정도 오라이온의 말썽을 커버해줘서, 메가트로너스는 디가 오라이온과 어울리며 너무 규칙을 중시하거나 열등감 느껴서 무리하는 것에서 자유로워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안심하고 있다가

어느 날 둘이 서로 손 잡고 찾아와서 콘적스 맺고 싶은데 허락해주실 수 있냐고 수줍게 얼굴 붉히는 거 보고 브레인모듈 셧다운되는 것 같은 충격 받고 뒷목 잡으시는 게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오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