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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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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은 원래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절대 안받음. 기자나 극성팬이 번호를 캐내서 거는 경우도 간혹 있어서 그럼. 근데 공주님이랑 연락하려고 따로 개통한 폰에 모르는 번호가 떴을땐 의심없이 받았음. 00국 국가번호가 찍혀있었거든ㅇㅇ

근데 받아보니 웬 아저씨가 다짜고짜 지가 국왕이라는거임ㅋ 님이 국왕이면 난 칼럼터너게요^^?ㅎ
코웃음 치면서 막 끊으려는 찰나, 칼럼은 뭔가 쎄한 느낌이 듦. 천천히 액정 속 전화번호를 다시 들여다보니 국가번호 뒤에 이어서 찍힌 숫자 3개가 익숙했음. 간혹 공주님이 폰대신 왕궁 회선에 연결된 전화기로 걸면 앞자리 3개가 늘 이 번호로 찍혔던게 그제서야 기억남. 그렇다는건 이건 진짜로 궁에서 걸려온 전화라는 뜻이고, 나랑 통화중인 이 아저씨는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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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스틴은 지금 꿈을 꾸나 했음.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이 너무 커져서 이젠 헛것을 보나 했지. 하지만 뺨에 닿는 손의 감촉이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해서 가물가물하던 눈이 순식간에 크게 떠짐. 놀라서 벌떡 몸을 일으키다가 갑작스런 움직임에 눈앞이 핑 돌아서 휘청이자 칼럼이 얼른 와서 어깨를 안아 받쳐줌. 그토록 그리워했던 손길과 향기가 가까이에서 느껴지니까 그제야 이게 꿈이 아닌걸 깨닫겠지. 여길 어떻게 왔냐고, 언제 도착했냐고 묻고 싶은게 많은데 너무 놀라서 말이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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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그래진 눈으로 통통한 입술 달싹이며 쳐다보는 얼굴이 상황에 맞지 않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딱딱하게 굳어있던 칼럼의 얼굴에 미소가 번짐.
사실 앓아누운 공주님 내려다 보면서 온갖 감정이 밀려왔었단말임. 걱정 끼치기 싫어서 아픈거 숨겼다는거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그정도로 내가 못미덥게 굴었나 싶어서 죄책감도 들고, 평소랑 다르다는거 눈치챘으면서도 끝까지 묻지 않았던게 너무 후회되고.. 그저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뿐임. 공주님한테 왜 몰래 아팠냐고, 나쁘다고 투정부리듯 말했지만 실은 스스로를 책망하는 말이었음. 그런데 그렇게 심장이 갈라지도록 속상했는데도 이렇게 두 눈을 마주하고 있으니 행복감부터 밀려드는걸 보면 진짜 난 철도 없고 답도 없는 새끼다 싶음. 

살짝 헝크러진 금발을 살살 쓸어주면서 뺨이랑 머리칼이랑 입술이랑 코끝이랑 보이는데마다 여기저기 소중하게 입맞추는데 착하게 앉아서 얌전히 예쁨받는 공주님이 너무 사랑스러움. 그치만 두 눈엔 여즉 물음표가 가득해서 공주님이 궁금해할것들 낮은 소리로 조용조용 대답해줌. 수석비서님 마구마구 추궁해서 공주님 아픈거 알아냈고, 1시간전쯤 도착했고, 오자마자 국왕폐하랑 왕비님 알현했고... 거기까지 듣던 오스틴은 눈이 한번 더 크게 뜨임. 혼자서 아바마마랑 어마마마를 상대했다고...?
물론 첫 알현은 월드컵 끝나고 궁 방문했을때 했었다만 그건 공식적인 자리에서 왕과 국민의 입장으로 만난거였잖음. 부모님에게 연인으로서 칼럼을 소개하는 첫 인사자리에는 오스틴이 꼭 옆에 있어주고 싶었단말임. 칼럼에게 함부로 대하실 분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뿐인 우리공주 맘고생 시킨 녀석이라고 여기면서 날세우고 계실게 뻔하잖음.(특히 아바마마..) 그러니 내가 칼럼 옆에 서서 든든하게 편들어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바보같이 이렇게 아파버리는 바람에 칼럼이 혼자서...
안그래도 칼럼한테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이것마저 전부 자기탓인것 같아서 공주님 또 속상해짐ㅠㅠ 

순식간에 울상으로 변하는 얼굴 보고 칼럼은 그저 컨디션이 안좋아졌나 했겠지. 아파요? 의사 부를까요? 묻는데 고개 도리도리 저어서 안타까운 얼굴로 어깨 감싸안으니까 아직 열이 덜 내려 따끈한 몸이 말없이 안겨옴. 한동안 마른 등을 살살 쓸어내리면서 둥기둥기해주고 있는데 어느순간 작게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는거. 깜짝 놀라서 내려다보니 억지로 눈물을 참고 있었는지 발갛게 달아오른 뺨 위로 눈물 방울이 또륵또륵 흘러내림. 칼럼은 답지않게 당황해서 안절부절함. 푹 자면서 회복하고 있는데 괜히 내가 보고싶다고 찾아와선 잠 깨우고 아프게 만들었나?? 급히 의사 부르려는데 오스틴이 겨우 호흡 가다듬으면서 하는 말 듣고 벙쪄서 굳어버림.


-그냥 내가 처음부터 칼럼을 좋아하지 말껄... 내맘대로 반해버려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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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리야 대체...
공주님 말에 멍하니 jpg상태로 있던 칼럼은 헛웃음이 터짐. 그제야 공주님이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가늠이 됐겠지. 우리 착한 공주님이 저보다 한참이나 앞서나가서 혼자 미안해하고 있었다는걸 그제야 깨달음. 그동안 제딴엔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던 사과의 말들이 공주님에겐 하나하나 죄책감의 화살이 돼서 되돌아갔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졌음.
그래도 그렇지, 듣는 사람 가슴 찢는 소리를 이렇게 예쁘게 하면 나보고 어떡하라는거야... 안타깝고 속상한데 그만큼 공주님이 사랑스러워서 심장이 벅차올랐지. 자책조차 사랑스러운 내 공주님...

복잡한 표정으로 느릿하게 얼굴을 쓸어내리던 칼럼이 마음 먹은듯 숨 한번 훅 내쉬고는 자세를 바르게 고쳐앉음. 아직도 눈물 퐁퐁 떨구고 있는 공주님 두 손 꼭 마주잡고 눈을 똑바로 맞추면서 물었음.


-그럼 만약 시간을 되돌리면 나 안좋아할 수 있겠어요?
-.....
-눈 피하지 말고. 나한테 반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
-.....아니요...
-거봐. 못할거면서.


칼럼이 따끈한 두 손을 달래듯이 살살 매만지다가 입가에 가져다 대고 다정하게 입맞추며 활짝 웃어보였음. 오스틴이 반할 수밖에 없었던 소년같은 얼굴로.


-나도 공주님한테 반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요. 시간을 백번 돌리면 백번 다 최선을 다해 꼬셨을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마음껏 서로 예뻐해요. 죄책감같은거 갖지 말고. 응?


양손으로 뺨을 감싸고 엄지손가락으로 눈물 살살 닦아주면서 말하니 오스틴이 작게 고개를 끄덕이겠지.
옳지 우리 공주님 착하다 예쁘다 귀엽다 잘한다 칭찬 하나씩 할때마다 입술에도 쪽쪽 소리나게 장난치듯이 입맞추니 얼굴에 환하게 미소 떠오르는거 보고 칼럼도 그제야 좀 안심함.

서로 마주보고 장난치며 웃다가 공주님이 말없이 두 팔 들어서 칼럼 목에 살며시 두름. 부쩍 가까워진 거리에 그리움을 담아서 칼럼이 고개 살짝 틀며 깊게 입맞추겠지. 











-경기 마치고 바로 온거예요? 
-네?
-더비전 있다고 했잖아요. 중요한 경기라고.
-어...그게....


한동안 조용히 서로의 향기와 온기를 한껏 느끼다가 문득 생각난듯 오스틴이 고개를 들며 물었음.
공주님 요며칠 열병때문에 자다깨다 반복하느라 날짜 감각이 좀 흐려져 있는 상태였겠지. 당연히 경기 마치고 왔을테니 별생각없이 물어본건데 칼럼이 답지않게 눈을 피하며 곤란한 표정을 지음. 왜 그러지? 의아함에 고개 갸웃하며 폰 화면 켜서 날짜랑 시간 확인하는데 순식간에 눈이 휘둥그레졌음. 당연히 경기가 끝나고 날아온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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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경기 오늘 저녁이예요...
-.......네?
-나 이제 가야해요... 
-네??




 
2024.10.04 02:20
ㅇㅇ
모바일
미쳤어 내센세 왔다!!!!!!
[Code: 1909]
2024.10.04 02:33
ㅇㅇ
모바일
아아아아아악센세너무기다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 칼럼아 아이고야ㅠㅠㅠㅠㅠ 공주보러 날아왔구만ㅠㅠ 어서 돌아가서 경기 잘 마치고 다시 오자!!!!
[Code: b3c4]
2024.10.04 02:42
ㅇㅇ
칼럼이 오스틴보러 왔어 헉헉 둘이 재회의 기쁨 나누는거 왜이리 이쁘냐ㅠㅠㅠㅠㅠㅠㅠㅠ 칼럼 이제 공주님 가호 받아서 경기 멋지게 잘 하고 와라!!
[Code: 2ae0]
2024.10.04 02:48
ㅇㅇ
모바일
경기고 뭐고 공주가 우선인 칼럼이라니
[Code: 409d]
2024.10.04 04: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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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오셔따ㅠㅠ ㅈㄴ ㅈㄴ 존나 기다렸어ㅠㅠ
[Code: 3231]
2024.10.04 06: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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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센세!!!! 미쳤다 칼럼!!!! 미쳤다 오스틴!!!!
[Code: 4be3]
2024.10.04 07: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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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악 센세 기다렸어요!!!! 오틴버 아파서 찌찌 찢어질거같은데 둘의 사랑이 너무너무 예뻐서 눈물줄줄나요 센세 ㅠㅠㅠㅠㅠ
[Code: af8f]
2024.10.04 09: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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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진짜 과장 1도 안보태고 매일같이 센세만을 기다렸어ㅠㅠㅠ어나더 주셔서 감사해여 진짜 센세가 최고임ㅠㅠ 저렇게 예쁜 공주님랑 존멋다정한 칼럼 나 포기 못한다고ㅠ근데 오늘 경기 있는데 공주님한테 날아온 칼럼 미친 사랑꾼이다ㅋㅋㅋㅋㅋ너무 재밋서여ㅠㅜ
[Code: c140]
2024.10.04 10: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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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다 공주 우선시하는거 미쳣다 ㅠㅠㅠㅠ 근데 존게일 알현한거 너무 궁금해 이것도 풀어줄거지 센세?
[Code: 16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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