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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21:59
대신 2시간짜리 얄팍하디 얄팍한 분노의 인셀털기춤 보고와야함...

영화 바깥의 맥락(인셀이 와킨조커에 이입해서 찐따짓하고 범죄 저지르고 민폐끼치다 후속편 보고 광분해서 별점 1개 주면서 복수함)을 끌어다 붙이면 웃기긴 한데 영화 자체 만듦새는 이게 뭔가 싶고 내가 인셀과 본인 사이에 선 그으려고 뒤늦게야 남의 돈으로 분노의 똥꼬쇼하는 감독의 에고대잔치 보러 돈 내고 영화표를 샀나 뭐 그런 생각도 들고... 다행히 할인받아서 봤다만

그래도 좋았던 점 꼽자면 가가여신 할리퀸인데
-뛰어난 뮤지션, 퍼포머인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노래 잘하는 줄 몰랐음
-혼돈악이라는 캐릭터성을 할리퀸에게 몰빵한 게 초매력적임 극중에서 할리퀸이 하는 말은 어디서부터 찐인지 거짓말인지 관객도 헷갈리고 아서는 더 헷갈려서 결국 도시에 혼돈을 퍼뜨리고자 하는 할리퀸의 장기말로 전락해 놀아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음
-공유정신병적 장애라고 하길래 난 당연히 원작 만화처럼 조커에게서 할리퀸에게 옮겨가는 거겠거니~ 생각했는데 뚜껑 열고 보니 정반대였던 점도 흥미로웠음
-막판에 아서가 할리한테 노래 그만하고 말 좀 해... 하는 부분이 최고 웃김 비꼬는 거 아니고 진심ㅋㅋㅋ 아서 생애 최고의 조크

암튼 난 1편도 싫어했는데 2편도 썩 좋진 않더라... 하지만 가가여신은 최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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