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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16:55
허니가 솔을 처음본건 솔의 마스터와 솔이 집에서 학대당하던 자신을 찾아왔을 때ㅇㅇ 파다완이니까 블레이드 달고 있었겠지. 그 날 허니는 거의 구출과도 같은 제다이 테스트를 봤을듯. 허니가 어린날 솔이랑 직접 대화를 한건 그 날이 마지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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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링이 된 허니는 그 이후 사원에서 솔을 간간히 보긴 했음. 솔은 영링들과 지나가다 마주치면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영링들에게 손인사를 해주겠지. 그럼 영링들도 웃으며 손을 흔들거임. 허니는 아니었지만. 솔이 자신의 사연을 아는 것도 그렇고 어쩐지 눈 마주치기 힘들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지나감. 그리고 속으로 괜히 꼬인 생각할듯. 우리 아빠도 술먹기 전에는 저렇게 잘 웃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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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는 그렇게 어리지 않은 나이에 영링이 된거라 두 배로 열심히 훈련할듯. 처음엔 뒤쳐졌지만 어느새 주위에서 인정받을만큼 성장하겠지. 하루는 곧 파다완이 될 수 있겠다는 칭찬을 들은 허니였는데 벅찬 감정이 자제가 되질 않아 남들이 안보는 틈을 타 복도를 폴짝이며 뛰어다님. 그러다 코너를 도는데 클리셰처럼 솔이랑 갑작스레 마주침. 거의 부딪힐뻔 해서 급히 뒷걸음질 치다 스텝이 엉켰는데 뒤로 넘어지지 않게 솔이 잡아줬을듯. 이렇게 제대로 얼굴을 마주보는게 몇 년만이라 인사는 커녕 어버버 하는데 솔은 허니인거 알아보고 또 싱긋 웃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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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다 하더구나.





그리곤 허니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 감. 잡혔던 손목부터 머리까지 신경쓰이는 허니는 한동안 그대로 굳어있었을듯. 그러다 문득 마주쳤던 솔의 블레이드가 없어진게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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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몇 달이 흐르는데 허니와 함께 훈련하던 영링들이 점차 하나둘 파다완이 됨. 그걸보며 남은 영링들 사이에서 내 스승은 누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이 오고감. 그 중 대부분은 솔을 말하겠지. 허니는 그럴때마다 괜히 다른 제다이 이름을 늘어놓았음.

어느날 평소처럼 훈련을 마친 허니는 영링들을 가르치던 마스터의 부름을 따로 받게 됨. 누군가 허니를 파다완으로 삼겠다 한거임. 허니의 눈은 배로 커졌을듯. 자신도 마침내 파다완이 되다니. 뛸듯이 기쁜 마음을 억누르며 감사하다며 예를 갖추는데 뒤로 발소리가 들림. 때마침 잘왔다는 마스터의 말에 뒤를 돌아보니 언젠가처럼 다정히 웃고있는 솔이 서있을듯.


길어진다 암튼 스승제자로 반강제로 붙어다니는데 다정하고 완벽할거 같았던 솔이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가끔은 솔질머리도 부리는거 보며 허니도 마음 문 열거 같음. 둘이 생각보다 대화도 잘 통해서 같이 마주보며 웃는날 많아지겠지. 그러다 눈맞고 배도 맞고 할것임. 솔 침대에서도 따뜻한 표정이며 나긋하고 다정한 말투는 그대로인데 행동은 묘하게 거침없어서 허니 얼굴 빨갛다못해 터질듯.
2024.06.16 19:29
ㅇㅇ
모바일
포스의 힘으로 어나더 주십시오 센세
[Code: 57a5]
2024.06.17 11:12
ㅇㅇ
하오츠하오츠
[Code: 9810]
2024.06.20 06:47
ㅇㅇ
모바일
크하학 맛있닼
[Code: be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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