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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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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한 기분에 눈을 뜬 허니는 어제 외출복 그대로 잠에서 깼다는걸 알았어. 그리고 입 안에 남은 씁쓸한 맛에 어젯밤 기억이 플래시백 됐지.

‘아 이런식으로 샘에게 각인얘기를 꺼내고 싶었던건 아니었는데...’

허니는 점점 선명해지는 기억에 침대에 누운 그대로 빈 천장만 바라봤어. 샘의 목에 매달렸을때의 당황하던 눈빛, 뒷걸음치며 빠져나가려고 어깨를 밀어내던 손, 각인해달라고 옷자락을 잡았을 때 제 손을 떼어내고 방을 나가던 뒷모습까지.

우선 샤워부터 해야할거같아서 문을 빼꼼 열어 문밖에 샘이 없는걸 확인하고 욕실로 살금살금 뛰어올라갔어

샤워를 마치고 머리와 몸에 수건을 두르고 나와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주방에 있던 샘한테 딱 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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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커피 마셔. 방금 내렸어”

샘을 마주 볼 준비가 안됐는데 망했다..라고 생각하며 허니는 눈을 질끈 감았지. 허니가 문고리를 잡은채로 대답을 고르는 사이 샘이 허니 앞으로 성큼 걸어와 가라앉은 목소리로 머그잔을 건넸어.


“커피 마셔”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우뚝 서있는 샘의 시선을 피하며 고맙다고 말하곤 컵을 받아서 방으로 들어갔어. 저는 심란해죽겠는데 아무일 없었다는듯 구는 샘이 조금은 원망스러웠지

붕팔이가 했던 얘기가 자꾸 신경쓰여서, 역시나 각인을 완강히 거부하는걸 봤는데도 샘한테 내심 기대하는 제마음이 싫어서 마킹을 슬금슬금 피하는 허니일것같다.

허니의 방에서 거실을 가로질러야 현관으로 나갈 수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샘이 거실에서 나갈 생각을 안하는거야. 더 밍기적거렸다간 지각할거같아서 그냥 못본척 지나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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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비. 어디가. 마킹 안했잖아”

“오늘은 베타친구랑 만나는거라 괜찮아요. 다녀올께요”


하고 쌩 나가버리는 허니였겠다.

안그래도 베타와 단짝이 되었다며 조잘조잘 신나서 얘기하던게 어젯밤까지 남성체인줄은 몰랐어서 은은하게 짜증이 올라오는데
억제제가 돌고있는 허니는 몰랐겠지만 커피를 건네줄때 보니까 어젯밤 샘이 온몸에 페로몬을 남긴것도 뜨거운물에 다 씻겨내려갔어

허니 그렇게 재워놓고 밤새 방으로 돌아와서 러트때문에 식은땀흘리면서 끙끙 앓았는데 힛싸왔을땐 그렇게 엉겨붙더니 성욕 진정됐다고 저렇게 얼굴도 안보고 가버리는 허니때문에 자존감 무너지는 샘이겠지





오인씹 세계관에서 샘 한정 알인씹 만들어버리는 오진 오메가 허니ㅂㄱㅅㄷ


샘록웰너붕붕
2024.11.26 19:36
ㅇㅇ
모바일
아 그러니까 각인해주라고 샘ㅠㅠㅠㅠㅠ쌍방자낮 대존잼ㅠㅠㅠㅠㅠㅠ
[Code: 2f9d]
2024.11.26 19:44
ㅇㅇ
모바일
아 ㅠㅠㅠㅠ 각인 하라고 인간들아 ㅠㅠㅠㅠ 아 붕팔이 남자여서 샘 신경쓰고 있었구나 하 얼른 더 질투해 얼른 선 넘어 ㅠㅠㅠ
[Code: cea4]
2024.11.26 22:07
ㅇㅇ
모바일
하 각인해 너네는 사랑도하고 있다고 ( ˃̣̣̣̣o˂̣̣̣̣ )
[Code: c8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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