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미에서 피 잘 못먹어서 비실비실한 드라큘라 로버트네 성 찾아온 상속자 제이크가 보고싶다

밥 언제 뱀빠야가 됐는지도 기억 잘 안날만큼 오래 살았는데 비린내나는 피 말고 단거만 좋아해서 영양부족이라 성에 틀어박혀 산지 몇십년이겠지 안그래도 본래 성격이 너드인데 식성까지 특이해서 인간이고 다른 뱀빠야고 교류도 안하고 혼자 잘 놀았을듯ㅋㅋ

그렇게 혼자 잘 놀던 어느날 잘생긴 금발빵빵가슴맨이 문따고 들어와서 양기에 질식할 뻔 했겠지ㅋㅋㅋㅋ 드디어 양기에 죽는구나 하고 눈 꼭 감고 있는데 남자가 다가와서 귀신이야 무단침입자야? 이래서 인간인 줄 알고 난 밥이야. 하면서 통성명 했을 거 같다
제이크는 제이크대로 귀신인줄알고 놀랐겠지

암튼 어색하게 인사한 후에 밥이 무섭게 난 드라큘라고 널 잡아먹어 버릴지도 모르니까 썩 나가라고 해도 제이크는 귓등으로도 안들었음 여기는 내 땅이고 난 여기에 내 경비행장을 세울 거다 세러신도 모르냐 하는데 밥은 인간세계 알빠임 모드고ㅋㅋ 밥이 여긴 오랫동안 우리 집이었어 안가 못가 날 내쫓으려면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거야 하는 바람에 졸지에 같이 눌러앉아버린 제이크가 보고 싶다 밥이 식사도 안하고 족히 백년은 넘어보이는 초콜릿 갉작거리는 거 보고 제이크가 기겁하면서 밥 끌어내려고 회유하고 협박하고 달래고 어르고 짜증내다 서로 스며들거같음 그렇게 둘이 다 부서져가는 플로이드 성에서 입으로 대치하다 몸부터 맞대고 나서 마음 확인하겠지

나중에 베이비가 진짜 뱀빠얀거 알게 된 행맨이 펄쩍 뛰면서 자기 피 먹으라고 으름장놓는데 밥이 싫어싫어 하면서 도망가다 억지로 먹은 제이크 피맛이 끝내줘서 결국 몸을 내주고 피를 얻는(?) 거래를 하다 코꿰여서 제이크랑 현대물 먹은 뱀빠야로 재밌게 살아가는 거 보고싶다

행맨밥 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