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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23:03
고민했는데
정착한 건
'안 익은 열무김치'임.

김치 특유의 쿰쿰함도 없고
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그냥 아삭하고 약간 새콤하고 아주 약하게 간이 되어있는 섬유질 씹는 느낌.

근데 달달한 술맛에
입이 달 때 심심한 열무 김치 딱 먹어주면

아 내가 지금 페어링으로 유명하거나
맛이 매우 뛰어난 조합으로 먹고 있는 게 아니라
오로지 깔끔함 하나만 보고먹는 거구나.

싶어서
혼술 술자리 일찍 끝남.
다음날 개개출 개이득

개노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