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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23:17
메가카한테 처맞은 다음에 의식을 잃어서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던 센티넬이 감옥에서 눈 뜨는 게 보고 싶다. 머리는 또 나쁜 편이 아니라 눈 뜨자마자 상황 파악 완료해서 간수한테 명령도 하고 위협도 하고 꼬시기도 하고 비굴하게 굴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갈 각 재던 센티넬이 센티넬 정신 차렸다는 소식에 감옥에 내려온 옵대장님 보고 급격하게 정신줄 놓는 게 너무 보고 싶어...

센티넬 그때까진 개생쇼하면서 온갖 자기 변호를 늘어놨는데 옵대장이 가지고 있는 매트릭스 본 순간부터 진짜 미쳐가지고 미친듯이 웃다가 울고 불고 자해하고 대체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며 누구한테 하는 건지도 모를 소리를 한다거나 어느 날은 아무리 불러도 대답도 반응도 없이 멍하니 며칠동안 앉아있다거나 옵대장 보고 넌 프라임이 아니라고 지랄을 하더니 다음날엔 당신이지?? 당신 맞지? 그 모습으로 나한테 복수하러 온 거죠? 내가 모를 거 같아요?? 이러면서 경기를 하거나 이랬으면 좋겠다.

그러던 어느 날은 감옥 근처로 다가온 옵대장을 잡아당기면서 아 그래 그 망할 매트릭스가 결코 내 것은 될 수 없다면 네가 내 것이 되면 되겠네 하고 넹글함 뽐내는 센티넬 때문에 옵대장 빡쳤으면... 센티넬이 해도해도 너무 정상이 아니라 웬만해선 손 안 대려고 했는데 그날은 못견디고 확 뿌리쳐 버렸으면 좋겠다... 뒤로 넘어진 센티넬은 뭔일 저지를 것 같이 확장된 옵틱으로 옵대장 계속 쳐다보고... 옵대장은 한숨 쉬면서 고개 절레절레 젓다가 돌아가겠지..


아 이런 안 건강한 관계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