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7246774
view 183
2024.10.06 18:47
미술품 훔치러 갔다가 마이클 보고 첫눈에 반해서는 난생처음 훔치겠다는 의지 꺾인 부스 보고싶다


전시장 뒷편 아직 전시 예정이었던 작품들이 있는 창고구석에서 백팩에 든 모조품을 살살 꺼내고 있을 때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장전된 총이 제 뒤통수에 닿는 느낌이 든 부스가 천천히 뒤돌아봐
“안녕하세요?”
“그거 내려놔”
“저 요 앞에 미술대학 다니는데요 제가 그린 게 얼마나 닮았는지 궁금해서 비교해보려구요. 어때요?”
“됐고. 내려놓으라고”

‘얼마짜리 모작품인데...’
아깝다는 생각도 잠시
마주친 얼굴에 부스가 눈을 떼지 못했어. 그리고 생각을 고쳐먹었지
‘타겟변경’

마이클한테 결국 뒷덜미 잡혀서 창고밖으로 나왔는데
“난 절도범따위 신경쓸 여유 없어. 훔치려거든 다른데 가서 훔쳐. 내가 있는데서는 안돼”
“넵... 근데 이름이 어떻게?”
“마이클 브라이스”
“전 놀란 부스라고해요. 오늘 언제 마쳐요?”
“가”
“일 끝나면 한잔해요”
“내가 왜”
“앞에서 기다릴게요”
“남자 관심 없어”
“에이- 친구하자는 거죠. 친구부터해요 네?”


그렇게 부스가 찰떡같이 달라붙어서 술도한잔하고 차도 한잔하면서 가까워지는데 본인 대디이슈있는 거 이야기하면 백이면 백 다들 넘어오고 안아주고하니까
슬쩍 이야기 풀어내겠지.
둘다 적당히 술도 마셨겠다 마이클도 본인 이야기하는데
부스는 이게 진짜든 거짓말이든 천생연분이다 라고 생각하는 거
술취한척 슬쩍 몸 기대면서 우리집가서 한잔 더 할래? 하고는 따먹을 생각으로 집에 데려왔어
대충 와인이랑 잔 챙겨서 이곳저곳 구경하는 마이클 붙잡아다 거실에 데려와 앉히고는 실수한척 마이클 셔츠에 와인쏟는데
마이클도 당황해서 어 어 하는 사이 셔츠 풀어내겠지
셔츠 많으니까 씻고 골라 입으라고 단추 풀어내는데
마이클이 부스 손 겨우 멈추고는 제가하겠다며 셔츠 벗겠지
옆에서 몰래 훔쳐보면서 침이나 꼴깍 삼키던 부스가 손 잡아끌고는 샤워실로 안내해
물줄기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괜히 침대에 앉아 다리만 달달 떠는 부스였지
단단한 어깨하며 식스팩까지, 슬쩍 본 몸은 정말이지 마이클 얼굴만큼 완벽했지. 그 얼굴이 제 밑에서 울먹거리는 걸 생각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아래가 욱신거렸어.
곧이어 모락모락 김이나는 샤워실이 열리고 아래에 타월을 두른 마이클이 나왔지
마주한 두 사람이 어색하게 웃었어
“하하 그 그럼 나도 씻어야겠다”
하고는 마이클이 말할 새도 없이 샤워실로 들어가버린 부스야
“타월...없던데”
하는 소리는 듣지 못했지

역시나 부스는 타월을 못 찾아 발을 동동 굴렀어
다 씻은 몸에서 다시 식은 땀이 나는 것 같았지
이대로 나갈 수는 없었어. 아랫도리에 자신있는 부스였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으로 나가서 마이클을 마주할 수 없었지. 심호흡을 하고 옷가지로 겨우 아래를 가린 부스가 샤워실을 빠져나왔어
“타월이 없...없네 잠시만 마이클”
하고 게걸음으로 방을 나가려던 부스를 잡는 마이클이었어.
“어차피 벗을 거 아니야?”
“어? 마이클 그게 무슨,”
“일부러 와인 쏟은 거 알고 있어”
“...그건 맞는데 타월은 진짜 몰랐어”
“어. 그건 모른 거 같긴하더라”
하고 피식 웃은 마이클이 부스의 얼굴을 잡고는 입을 맞추기 시작해
이게 무슨 개이득인 상황이냐며 부스는 마이클의 허리를 잡고는 질척하게 혀를 섞었지.
역시 잘 생긴애들은 키스도 잘 하는구나할 때쯤 둘 다 침대 모서리에 발이 걸려 뒤로 넘어졌어
푹신한 매트가 둘을 겨우 지탱하고 부스가 마이클을 올라탄 상황이 되었지.
겨우 아래를 가리고 있던 손은 넘어지면서 마이클의 목과 머리를 감싸고 있었어.
“괜찮아?”
“난 괜찮은데. 넌 안 괜찮아보이네”
응? 하며 마이클의 시선을 따라 내려다보니 반쯤 발기한 제 것이 보였지.
“어... 그렇네 좋지 못한데”
마이클이 웃음을 터트리고는 부스의 목을 끌어안았어
그리고 힘을 줘 제 위로 겹쳐지게 만들었지
“그럼 좋게 만들어야지 부스”
순식간에 마이클이 부스를 안아 제 아래로 오게 만들었어. 세상이 뒤집히는 느낌에 부스가 눈을 꿈뻑였지
“마이클? 내가 혹시...?”
“아마도 네가 생각하는 게 맞을 거야. 난 내 커리어도, 밤에도 우위를 내준적이 없거든”




하고 살살 녹여서 엉망진창으로 따먹는 마이클이 보고싶다

놀놀하자 마이클부스 놀즈놀즈 놀즈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