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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00:25
그래서 몇 판 뜨고 태섭이는 자고 대만이는 아직 잠들지 않은 날 대만이가 태섭이 얼굴 진짜 조심스럽게 손가락으로 훑어보겠지. 또래보다 더 동그래보이는 볼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함.

진짜 무슨 한살 차이가...

그 순간 태섭이가 눈썹을 찡그리자 얼른 손을 떼고 잠시 숨을 멈췄다가 다시 풀리는 태섭이 얼굴 보고 겨우 숨쉬는 대만이었지. 눈으로만 쓸어보다가 이 애에 대한 마음이 넘쳤는지 달빛이 이 애를 애틋하게 비춰서인지 저절로 이 애의 이름을 부르게 됐음.

태섭아.

네가 이렇게 내 옆에 무방비하게 있는 게 너무 좋은데 너무 싫어.

너만 보면 마음이 이상해져.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갔다 하는 거 아냐.

지금 태섭이랑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은 분명 정대만인데도 너무 멀게 느껴졌음.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가 자꾸만 저와 태섭이를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았고 평생 좁힐 수 없을 것 같았음. 아마 마음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겠지.

내가 너를 좋아해.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됐더라.

니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가도 평생 몰랐으면 좋겠어.

널 죽어라 팼던 한살 많은 선배가 좋아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싫겠지.

너한테 미움 받기 싫은데.

송태섭한테 평생 지우지 못 할 상처를 준 게 다름 아닌 자신이라는 사실이 죽도록 싫었음.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된 건 아마 하늘이 내린 벌이 아닐까 싶었지. 니가 송태섭을 괴롭혔으니 너도 괴로워하라는. 그치만 포기하지 않는 성정이 더해져서 정대만은 송태섭 포기하기가 죽기보다 어려웠음. 결국 혼자 오롯이 감당해야할 몫이겠지. 말은 저렇게 해도 태섭이한테 말할 생각은 단 한 톨도 없었으니 대만이는 이 마음을 안고 죽어야겠다 싶었음.


그치만 이 말을 송태섭이 들었다면....? 사실 정짝송이기도 하다면....?
2024.05.19 00: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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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발!!! 센세!!!!ㅠㅠㅠㅠ 분부니 마음이 천갈래로 찢어졌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둘이 사귀고 진득한 순애섹스
[Code: a5bd]
2024.05.19 02: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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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짝사랑 크아아아아ㅏ
[Code: b0dd]
2024.05.19 05: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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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진짜 개맛도리다
[Code: 0a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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