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2653956
view 615
2024.11.28 16:51
........뭐 잘못 먹었어요?
아닌데. 진짜로 반한건데?
나랑 사귀면 후회 안 할걸?
원나잇 하고 난 루디행맨 보고싶다 행맨은 그냥 스트레스 해소할 겸 오랜만에 원나잇 한건데 잘못 걸렸다 싶은거지 눈 떴더니 어제 잔 남자가 저렇게 팔 괴고 자길 저렇게 쳐다보고 있음. 아 ㅅㅂ 행맨은 좆됐다 싶은거지 종종 이렇게 언제 얼굴 본 적도 없으면서 자고 나서 사랑한다느니 사귀자느니 하는 사람들이 있었음 물론 행맨은 거절했지 이름도 직업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랑 하룻밤 자고 나서 눈이 맞았다? 행맨에겐 있을 수 없는 일임 뭘 믿고 사귀는데 뭐하는 놈인줄 알고?
그런데 그런 행맨의 생각과 달리 루디는 행맨이 뭐라하든 자신 있겠지. 그래서 미련없이 별 미친놈 다 보겠단 표정으로 뒤돌아나가는 행맨을 굳이 잡지도 않았음. 왜냐하면 자기 손에는 남자의 군번줄이 쥐어져있었거든.
루디행맨에서의 루디는 루디허드너의 루디랑 좀 다를거 같단게 나루행비의 캐해인데...
아무래도 상대가 행맨이다보니 허드너랑은 다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을거 같음 그런데 그렇다고 꼭 집착감금 한단 얘기는 아니고 그냥...행맨이 행쪽이 짓을 하니까 루디는 강요할 생각은 없고(강요해봤자 대답 안 할테니까) 자기 힘으로 알아낼 수 있는건 알아내고, 행맨이 숨기는걸 알아내는 식으로 바뀌는거지.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한테는 거의 말 안 하고, 훈련 받다가 다친 것도 숨겼고, 나중에 뒤늦게 알게 되고 왜 나한테 말 안 했냐고 말하면 또 싸우게 되니까, 그냥 싸우기 싫기도 하고 좀 귀찮아지고 설득하기도 힘든 행맨을 상대로 설득하기 보다는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낸거지.
그리고 불법적인 루트나 아니면 합법과 불법의 가운데 영역인 회색영역에서 기가 막히게 줄타기 하는거 잘 어울림ㅋㅋㅋㅋ 불법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합법도 아닌....그 어딘가의 애매한 영역에서 야금야금 조금씩 행맨 포섭해나가는거....
루디허드너랑 다른 순애긴한데 그래도 순애긴 순애라 행맨을 사랑하는것만큼은 확실한거지 근데 그 사랑의 방식과 표현방식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행쪽이 떄문에 덩달아 같이 튀는거.
루스터행맨 루행크오
https://hygall.com/612653956
[Code: 1d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