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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9:15
너무 강렬해서 상세하게 기억이 다 나네 긴글주의

꿈에서 와싯을 만난 게 아니라 내가 현뉄이었음. 무슨 백화점 같은데서 후드쓰고 모자쓰고 햄버거 같은 거 먹고있었음. 몰래 나온거라 최대한 얼굴 가리고 있어서 아무도 몰라봄. 근데 뭔가 갑자기 쎄해서 도망쳐야할 것 같은 감이 오는거임. 그래서 존맛 햄버거 먹다말고 급하게 뛰쳐나오는데 저 멀리서 누가 우렁차게 내 이름(노엘) 부르면서 막 뛰어오는거임. 현럄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다시 싸운 거 같지는 않고 럄 얼굴도 장난스럽게 웃고있는 얼굴이었는데 나는 꿈에서 너무 무섭고 패닉와서 속으로 ㅅㅂㅅㅂㅅㅂㅅㅂ어떡해어떡하지 하는 상태였음... 잡히면 ㅈ될 것 같은 직감에 냅다 반대방향으로 달렸음. 그렇게 백화점에서 추격전 하게 되는데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마스크, 후드, 모자 다 벗겨지고 이목 끌어서 사람들이 내가 노엘인 거 알아봤음. 뒤에서 쫓아오는 리암은 애초에 얼굴 가릴 생각도 않고 계속 노엘!!!!!!! 노엘!!!!!!!! 거려서 동네방네 소문 다 남. 사람들이 어? 노엘이랑 리암이다! 노엘! 저 싸인 좀! 사진 좀! 어디가요? 거리는데, 나는 계속 죄송해요죄송해요ㅠㅠㅠㅠ 하면서 사람들 밀치고 도망감.

그렇게 달리다가 뭔가 조용해진 거 같아서 코너돌고 뒤돌아서 확인해봤는데 ㅅㅂ 거리만 더 가까워지고 더 열정적으로 리암이 쫓아오고 있었음. 안 그래도 쫓아오는 거 무서워해서 술래잡기도 못하는데, 리암이랑 눈 마주친 순간에 꿈속에서 너무 무서워서 머리털 쫙 서고 눈물이 막 나오는 거임. 눈물 줄줄 흘리면서 또 도망치는데, 꿈에서 항상 도망치려고 하면 발이 느려지는 게 국룰이잖아. 뒤에서 발소리는 막 가까워지는데 발이 너무 느렸음.
그래서 결국 1층 크리스1피크1림도넛 가게 앞 코너에서 확 붙잡혔음. 둘다 달리던 상태라서 우당탕하고 넘어지고 나는 그쯤되니 일어나서 도망갈 수도 없고 걍 엉엉 울고있었음. 리암이 오열하고 있는 나를 들쳐업고 어디론가 가는데 그때 몸이 갑자기 훅 떨어지는 느낌 나면서 깼음.


깨보니 눈물 맺혀있고 핸드폰 보니까 새벽 3시 26분이었음
이거 악몽인...거지? 나도 내가 왜 그렇게 꿈속에서 무서워했는지 모르겠어. 그 당시에는 진짜 무서웠는데 생각해보니, 뉄이 된 채로 햄버거 먹다말고 엉엉 울면서 백화점 호다닥 뛰어댕겼다니 좀 웃기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와싯비 된 이후로 처음 꾼 와싯 꿈인데 이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