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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7:37
대충 비세리스랑 알리센트 사이서 태어난 막내딸 허니... 다에론이 어렸을 때 같이 올드타운으로 보내졌는데 타르가르옌 혈통인데도 근친혼에 이상하게 거부감 느끼고 있어서 아에곤이랑 헬라에나가 결혼한다고 했을때 그게 가능한거냐고 되물었다가 이상한 타르가르옌 공주 소리 들었을 것 같다... 그나마 허니 딸처럼 생각하고 키운 그웨인이 그런 말 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허니 나는 절대 오빠랑 결혼 안 할거야. 하고 커가면서 그렇게 말했고 사람들은 ??니네 가문 특징이세요... 하고 있음. 그래서
둘째 오빠인 아에몬드랑 결혼하라고 하면 불려간 레드킵에서 알리센트 드레스 자락 잡고 매달리고 있는데 귀여운 쌍둥이 조카들 보러 왔더니 결혼하란 소리나 듣고 그것도 무서워 죽겠는... 둘째 오빠랑...
알리센트가 다에론이랑 결혼시키겠다는 걸 간신히 막았다고 하면 허니 더 이상 할 말 없어짐. 같이 자란 다에론은 정말 오빠 그 자체니까.... 웃기게도 그나마 떨어져서 지낸 아에몬드가 낫다는 거임. 그런데 어쨌든 타르가르옌 핏줄이면서도 근친혼에 면역 없는 허니 그때부터 앓아 누웠음. 그러다가 한다는 짓이 밤중에 레드킵 빠져나가 도망가려고 했으면 좋겠다...
공주님이 사라졌어요. 하면 알리센트랑 같이 있던 아에몬드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가볍게 웃고 마는데 알리센트는 이마 짚겠지. 아에몬드 허니랑 결혼하란 말 들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별다른 표정 변화도 없음. 그저 의무라고 생각할 뿐. 어디로 갔는지는 알고 있냐는 알리센트 말에 아무도 대답 못 하는데 아에몬드 가만히 의자에서 일어났고....
부인이 될 자기 여동생 잡으러 직접 나갔을 것 같다....
허니가 어디 있는지는 어떻게 알았는지 아에몬드 공주인 걸 감출 생각도 없는 허니 뒤로 가서는 팔에 걸친 망토부터 허니 머리 뒤에 뒤집어 씌운거지. 그럼 허니 뒤 돌았다가 둘째 오빠가 돌아가시지. 하면서 얼굴 가까이 하면 비명부터 꽥 지르고 도망가려다 이미 뒤 막고 서있는 병사들한테 가로막혔고 그대로 다시 성 안으로 돌아왔을 것 같다...
알리센트가 한걸음에 달려온 걸 막아세운 아에몬드 둘만 남겨진 침실에서 잠시 숨 고르다가 성큼성큼 걸어가서는 동생 얼굴 양 손으로 꽉 쥐고는 눈부터 맞췄겠지. 그러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 허니에게 쏘아붙였을 것 같다. 너는 나랑 결혼해야 한다고.... 타르가르옌 핏줄이면 응당 그래야 하고 나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의무를 다할 생각이었다고..
빠져나갈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으니까 현명하게 굴라고 막 다그치면 허니 어느샌가 눈에서 눈물이 퐁퐁 솟는데 아에몬드 허니 어깨 잡고 한 번 거세게 흔들면서 어머니 걱정 그만 시키고 이제 어른답게 굴라고 하면 허니 어쩔 수 없이 고개 끄덕였음..그런데도 아에몬드 입이 있으면 입으로 대답하라고 까지 허니 몰아붙였고 허니 알겠다고 눈물섞인 목소리로 말 했겠지..
사실상 그냥 둘째 오빠가 존나 존나 무서웠을 뿐인 허니 정신차려 보면 그렇게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아에몬드 결혼 전에 그렇게 다그치고 몰아붙인 거랑 다르게 첫날밤에 허니 안지는 않았음. 침대에 앉아 히끅거리면서 울고 있는 허니 어깨 잡아서 눕힐 때까지는 그래도 굳게 마음 먹었는데 떨기까지 하니까 아에몬느 무거운 이불 아예 허니 머리 끝까지 덮어서 잠이나 자라는 투로 한숨 내쉬었을 것 같다...
크게 달라진 건 없었지만 정작 결혼하고서 둘째 오빠랑 있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그게 부부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거라 허니는 아에몬드랑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감도 안 잡힘. 그래도 남매는 남매다 싶은지 둘이 서 있으면 분위기는 비슷했지만... 허니 아에몬드가 갑자기 몸을 숙여 다가온다거나 하면 화들짝 놀라는 일이 더 많았고 아에몬드는 그런 허니 반응에도 어떤 티도 안 냈을 것 같다.
아에몬드 물론 자기 방식대로 허니 몰아세우고 다그치고 윽박지르고도 싶지만 막상 그 커다란 눈에 눈물부터 맺히면 또 행동은 거세게 나가질 못 함. 한 번은 또 자기식대로 허니 밀어 붙였다가 허니가 결국 그 자리서 울면서 오빠는 왜 맨날 그렇게 무섭게 구냐고 하는 꼴이 정말 딱 막내 여동생이 할법한 말들이라 아에몬드 허리에 손 올리고 천장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면 그 앞에서 허니는 울고 있고... 한참 훌쩍이다 아에몬드 먼저 다가가 허니 어깨 팔로 감싸면 허니 아에몬드가 또 그렇게 다가오면 밀어내진 못했음..
그리고 허니 이제 아에몬드랑 같이 누워 잠들어도 긴장도 안하고 잠들 수 있던 어느날 아에몬드 자고 있는 허니 내려다 보겠지. 허니 잘 자다가 목에 느껴지는 어떤 무게감과 동시에 숨결에 간지러운 느낌이 들어 눈 뜨면 아에몬드가 목덜미에 얼굴 대고 있어서 깜짝 놀라 버둥거리며 아에몬드 어깨 밀어냈는데... 안 밀림. 오히려 어깨 밀어내던 손 그대로 잡혀서 깍지 껴져서는 침대 위에 처박히면 허니 잠에서 덜 깬 눈 깜빡이기만 하며 숨 죽였음.
그리고 아에몬드 그 상태로 입 열겠지. 결혼하기 전에 허니 몰아세운 거랑 비슷하게 핏줄을 이어야 하는 건 당연한데 언제까지 피할 수는 없는거라고.. 허니 그래도 아에몬드한테 잡힌 손 빼내려고 하는데 아에몬드 우리는 이제 부부이고 한 몸인데 서로에게 안정을 줘야 하지 않겠냐고 하면 허니 눈 흔들림. 그 기세로 아에몬드 부부라면 다 하는 일이라고 한 번 거세게 말하다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너는 나에게 그런 마음을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냐고
불쌍한 척도 조금 하면 허니 손에 힘 풀었고 아에몬드 머리 들어서 허니 입술 위에 자기 입술 겹쳤겠지... 깍지 껴진 손에 힘 풀려도 자기 안 밀어내면 아에몬드 눈 꾹 감은 허니 모르게 미소 지으면서 입 맞췄고 아에몬드 그 와중에도 허니한테 자기 몸에 손 올리라고 명령까지 해서 허니 아에몬드 어깨 위에 손 올리면 아에몬드 허니 침대에 꾹 눌리도록 입 맞추면서 옷 벗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날 이후 며칠간 아에몬드 보면 얼굴 붉히는데 아에몬드는 그런 허니 보면서 부인. 하면 허니 그 자리서 흠칫하면서 드레스 자락만 손으로 꽉 쥐었다 피고 도망가기 바빴음. 그럼 아에몬드가 금방 따라 잡았지만... 허니 그래도 나는 오빠랑 결혼했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으면 어느샌가 허니 아에몬드가 하는 말에 그대로 홀려 넘어가서는 아에몬드가 원하는 대로 굴고 있었겠지... 그럼에도 뭔가 또 잘못된 건 아닌 것 같고.. 그리고 허니 그 존나 무서운 둘째 오빠가 생각보다 잘 대해주는 것 같으면
이젠 아에몬드가 먼저 입 맞춰와도 놀라거나 하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거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허니 아이를 가져야 하니까... 그래야만..하니까.. 했는데 어느순간 그런건 상관없이 아에몬드 아래에 있었을 것 같다. 불 붙은 듯 열기에 휩쓸고 나면 허니 그냥 아에몬드 등 끌어안고 있었고..
알리센트 아에몬드랑 허니 결혼하고서 걱정이 정말 산처럼 쌓였는데.. 어렸을 때부터 오빠랑은 결혼 안 해! 했던거랑 아에몬드 성격 떠오르면 이마 짚으면서 혹시 둘에게서 무슨 일 생기지 않나 하루하루 살얼음 밟는 것 같았을 것 같음. 게다가 결혼 전엔 도망까지 가려고 했으니까. 그런데 아에몬드가 할 말이 있다고 하더니 무슨 오늘 날씨가 어떻단 투로 허니 임신 소식 전하면 알리센트 뭐? 하면서 얼빠졌겠지....
한 몇년은 지나야 둘 사이서 애 하나쯤 태어나겠지... 싶었는데 여기까지 딱 결혼하고 두 달 걸림. 급하게 막내 딸 얼굴 보러 들어간 알리센트 그런데 허니 얼굴이 묘하게 들떠서 홍조까지 올라온 채로 미소짓고 있으면... 지금까지 자기가 쓸데없는 걱정을 다 했구나 싶어서 맥이 탁 풀림.
어느샌가 둘 보면 누가 봐도 금슬 좋은 부부라 결혼 전엔 왕자비가 도망까지 갔었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음. 첫 아이 낳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둘째 낳고 그나마 조금 자제한다 싶었는데 사람들 많은 곳에서도 손등에 입술 누르고 손 꽉 잡고 있는 둘 보고 사람들 모두 수군거렸겠지..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허니 쌍둥이 임신까지 함.
뭐 이런거 보고 싶음... 존나 무서운 오빠에서 남편...선결혼 후연애...
유첼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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