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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01:39
부모님끼리 친함+같은동네 살음 콤보로 둘이 맨날 같이 놀았는데 중간에 대협이네가 아버지 직업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나면서 헤어진거 보고싶다

그러고 이제 대협이 능남으로 올때 엄마가 '그러고보니 정환이 기억나니? 아직 그 지역에서 고등학교 다닌다든데' 라고 하는 거지. 그리고 정환이네서도 '대협이 능남고로 온다더라.' 이런얘기가 나옴.

너무 어릴 때였어서 둘다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 와중에 몇가지 특징만 생각나서 그냥 대충 고개만 끄덕였을 듯. 그래도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다시 보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있음

그러다가 나중에 대협이 능남 와서 어느 정도 자리 잡히고 한번 만나기로 하는데 막상 약속장소에 나와 있으니까 그때부터 걱정됨. 어릴 때에 비해서 다들 너무 커버려서... 정환이는 아버지쪽 가족력인 노안이 발동한 것도 있어서 알아볼 수는 있으려나 걱정하고 있는데, 약속 시간이 지나도 사람이 안 보임.

정환이 어릴때 앨범 사진을 기반으로 해서 대충 기억하는 윤대협: 하얗다, 머리가 뻣뻣하다, 속눈썹이 있다, 좀 예쁘게 생겼다. 그래서 조금 많이 좋아했다......

아직 개인 연락처도 몰라서 어떻게 해야되나 하며 손목시계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때 옆에 서 있던 멀대같은 남자가 말을 걸어옴.

- 저기...
- 네?
- 혹시, 정환이형...?
- 네 맞는...데...

이정환은 옆에 서 있는 남자를 봄. 하얗고, 머리는 빳빳하게 위로 서 있고, 긴 속눈썹이 눈에 띄는.

아까 흘끗 보고는 모델같이 생겼는데 뭐 여자친구라도 기다리나 싶었던 그 사람이 윤대협이었음.





정환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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