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냐고 행맨이 물어보니 루스터가 날도 추운데 뭘 받쳐입은거냐고 하는거.

추운건 너겠지.

데워줄까?

뭘 데운다고.

기합 받았으니 내 관사에서 씻고 가든지. 땀 식는거 안좋아.

왜?

걱정되니까.

필요, 없어.

진짜?

그럼 가짜일까?

루스터가 강경하게 말 딱딱 끊으니 행맨이 서운한듯 말을 이어갔지.

너랑 오늘은 안 싸울거야.

너답지 못하네. 행맨

나답지 않다는게 뭘까 브래들리.

니가 날 원치 않더라도..넌 결국 나 보는건 해줄거잖아. 다정하지만 누구보다 슬픈 표정을 한채.

넌 내 씁쓸한 뒷모습을 볼거고 난 돌아서서 니 처연한 슬픈 앞모습을 보겠지.

동전 앞뒷면은 결국 동전 하나잖아.

우리 사랑도 하나지?

우리 둘 반반 합쳐서 말이야.

나만 주는거 이제 안할거야.

아팠어 그거.

지금도 아파?

루스터가 행맨 가슴팍에 자기 큰손 대는데 행맨 눈물 나올거 같고 가슴이 시큰거려서 이내 돌아서는데 물은 따뜻하냐고 루스터가 자기 후들거리니까 잡아 달라고 하니 행맨 알겠다고 기대라고 하겠지. 씻고나면 우리 1일 하자면서.

행맨루스터 탑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