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씹어보면 그렇게 망한 거 같지도 않은가 싶은데 전개 속도랑 갈등 해소 후 마무리가 너무 문제인 거 같음

7화 이야기까지를 시즌 2로 하고 8, 9화 부분을 3으로 만들었으면 이해하기 좋았을 거 같은데 마지막 두 화에 너무 많은 정보가 지나가니까 어지러움
특히 검은장미단이랑 출생의 비밀, 멜 오빠 등의 정보는 잠깐잠깐 나오면서 애매하게 지나가는 느낌임 떡밥이 뭐였고 어떻게 회수됐는지 잘 기억이 안남... 암베사가 깔끔하게 처리되서 망정이지

그리고 빅토르 변화도 잘 이해가 안됨 6화에서만 해도 밴더의 인간성을 발전을 위해 희생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군대나 전쟁을 처음부터 꺼려했는데 갑자기 암베사 군대 양성을 돕는다고? 나중에 적아군 안가리고 정신공유 해버리려는 거 보면 독단행동이었나 싶기도 한데... 그렇다 해도 그 계기라는게 뭔지 잘 모르겠는 거임 한 화만에 깨달음 얻고 냅다 개성과 선택지는 의미없다고 해버리니까 변화가 아니라 그냥 캐붕 느낌 났음 처음에 2번째로 강제부활(ㅋㅋ...) 당하고 군대 진화시켜달라는 부탁에 불쾌해 하는 게 더 자연스러울 거 같은데 차라리 처음에 거부하다 그대로 침략 밀어붙이는 거 보고 아 인간은 진짜 답이 없구나 해서 서서히 생각 바꾸는 그런 단계들이 중간에 더 있었으면 안됐나 싶음 인간성 되찾기나 마법공학인지 아케인인지 난리난 거 회수 자체는 깔끔했다 생각함

근데 이런 3시즌제로 바꾸는 게 무리면 1화라도 얹어주면 안되는 거였냐고... 원래 40분정도 하는 거 막화가 50분이라 성공했나 기대했는데 역시 한참 부족했음

제목이 아케인이고 이미 안 좋은 두 도시관계 더 망친게 마법공학이니까 그 문제가 먼저 해결되야한다 생각하긴 했는데 아케인 문제가 해결됐으면 다시 필트오버와 자운 사이에 문제로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님? 더 아쉬운 게 두 도시 전력 차이가 컸는데 녹서스에 피해 입은건 윗동네만 큰 거 같기도 하고 반 날라간 의회에 세비카 있는 거 보여주는데 자운 독립 실현하는 거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윗동네 재건하는 김에 의원석 필트오버 자운 반 반으로 공평하게 새로 세우고 독립 인정하고 피해보상 하는 거 1화만 더 있었어도 말 됐을 거 같은데 그게 어려웠나? 그리고 인터뷰에 하이머딩거 안 죽었다 했는데 그러면 어찌저찌 돌아와서 방치한 문제에 제대로 사과하고 자운 발전 계속 도와주기 이럴 수 있는 거 아니였냐고 "그냥 아무튼 우린 잘 살고 있고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긴 함" 이러면 만족을 어떻게 하는데...

차라리 완전 망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스토리 압축! 해서 잘라먹어 애매하게 망한 느낌이라 답답해 미치겠음 러닝타임 길이 유지하는 거 꼭 고집해야했냐고 16화까지 잘 만들어놔놓고... 차기작에 아케인 어느 부분이 연관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제발 완전히 독립해서 잘 살고 있는 자운 비춰줬으면 좋겠다 징크스 나오면 잠깐 돌아와서 꿈이 실현된 자운 보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