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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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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태웅이한테 딱 맞는 말 아니냐 ㅋㅋ 

마침 대만이도 고양이랑 친하니까 그런거 보고싶다 태웅이 평소에 주변에서 고양이 같다는 말 자주 듣는데 문득 선배도 자길 그렇게 보는지 궁금한거야
태웅이는 오며가며 몇번 본적 있거든 선배가 고양이랑 자주 놀아주는 걸
특히 길냥이랑 친한지 아기고양이를 손에 들고 예뻐해주는 모습도 몇번 봤음 

그러다 결국 일을 치고 마는 서태웅.. 하루는 어디서 저 말을 주워듣고 태웅이 개큰 결심을 해버림
달걀 하나 들고 대만이한테 가서 열심히 쭈뼛쭈뼛 대는 태웅이
당연히 대만이가 그 몸짓을 알아들을 리가 없음
왜 그러냐 태웅아 화장실 가고싶냐? 저쪽이야 하는 선배 때문에 속타는 서태웅 선배.. 하고 손을 잡아끌고 교실 책상쪽으로 가서 선배를 앉힘

그리고 그 달걀을 꺼냄
책상위에 살포시 올려놓는 태웅이인데 대만이도 개크게 오해함
아 이거 깨달라고? 하고 달걀 손에 들고 깨려고 하는 선배 때문에 동공지진 온 태웅이 황급히 달걀 빼앗아서 (대만: 뭐냐?) 
책상 위에...굴리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자...봐요 선배 
빨리 알아주세요 고양이 달걀 굴리듯이
제가 달걀을 굴리고 있어요
하면서 열심히 어필해보는 태웅이인데 대만이는 얘가 어디 아픈가 싶음 ㅋㅋㅋ
너...괜찮냐? 하고 걱정스레 태웅이 이마 짚어보는 대만이인데 애가 또 열은 안남 

태웅이 답답해서 더 빨리 달걀 굴리기 시작함
대만이 얘가 진짜로 미쳤나 싶음
오늘이 할로윈이라던데...까지 생각이 미친 정대만 태웅이한테 귀신이 들렸다고 확신함
잠시만 여기 있어봐 하고 바람같이 사라지더니 급식실에 가서 소금 얻어온 쓸데없이 추진력이 미친 정대만

그 소금 태웅이한테 뿌리기 시작함 ㅠㅠ
서태웅한테서 나가 이 미친 귀신아!!! 소리도 개크게 지르면서...
태웅이 답답해서 달걀 더더더더더 빠르게 굴리기 시작함 서태웅 특유의 오기가 발동한 것임
이쯤 되면 열받아서라도 선배가 알아줬으면 좋겠음

그렇게 태웅이는 열심히 달걀을 굴리고...대만이는 그런 태웅이한테 귀신 나가라고 소금 뿌리고
교실 들어오다가 그 모습을 본 치수 조용히 폰 들고 경찰에 신고함


슬램덩크 태웅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