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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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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알 수 없었지요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어쩌면 저주가 아닐까?' 라고도 생각해봤지만
난 그저 열일곱을 살던 중이었어요
귀가 찢어질 듯 매미가 울던 1999년의 여름 밤
혹독하고 푸르던 계절이 깊게 긁고 간 자리
만약에 그때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다면
난 당장 무엇이든지 하겠어요
하지만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아마 같은 실수들을 또 다시 반복하겠지요
그래도 괜찮아요
전부 다 내가 원했던 거에요
이 모든게 다 내가 원했던 거라구요

도입부 나레이션 들을때마다 가슴 벅벅 찢기고 풍전소녀가되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