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3670571
view 3896
2024.05.12 05:19
그래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
해리는 저도 모르게 올라오는 토악질을 참아 내다가 기어이 휴게실을 지나 남자 기숙사 옆에 있는 화장실까지 겨우 몸뚱이를 이끌고 토해냈다. 어차피 먹은거라고는 점심이랍시고 삶은 계란 몆개와 소세지 몇개 뿐이었으며 그것도 한참 성장기의 남자아이의 위, 그것도 통금이 지난 이 시간까지 형체를 유지할 리 없으므로 변기위로 쏟은 것은 입안까지 쓰게 만든 허연 위액 뿐이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이라 화장실 한칸을 오래 토록 차지해도 아무도 모르는게 다행 인걸까. 해리는 힘 없이 세면대에 입안을 헹구며 토하느라 눈이 붉어져 아픈 환자같은 꼴을 하고는 아래는 현실의 스트레스에 돌아버린 이상 성욕에 발기하고 자신의 꼴이 믿기지 않았지만 인정 해야 했다. 이 돌아 버린 이상 성욕의 시작 점은 제 몸 속에 흐르는 피로부터 왔으니까.


*

스네이프는 내일 이면 곱게 미치지 못한 심지어 호그와트라는 작은-그러나 자신은 절대로 갖지못할- 권력을 가진 노인네의 손에 죽게 될 거라는 자조 섞인 예감을 하며 참지 못하고 그가 언젠가 그의 주군이 줄 곧 칭찬 하던 꿈 없는 잠을 단숨에 들이켰다. 약의 부작용으로는 분명 두통 구토 설사 같은 가볍지만 일상생활 에서는 저주나 다를 바 없는 것들이 따라 올 것을 알았으나 이번만큼은 도리가 없었다. 그 건방진 제임스 포터놈을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상대 해야 했으니 그로서는 최선을 다한 셈이었다.


하필 미리 빼놓을 것을 잊어버린 그의 내면 속에서 깊숙이 밀어넣은 기억을 포터가 보게 될 거라고는 상상치 못한 탓이었다.

제임스 포터의 맥박이 뛰는 성기를 입에 처박고 릴리가 졸업할 때까지 절대로 건들지 말라는 비굴한 애원을 하는 지금보다 키가 작고 더 힘이 없던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게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행위 임을 알았으나 알 바인가.

이미 릴리 에게는 제임스 망할 포터는 신이었으므로 릴리는 머글 세계에서 찬양 받는 동정녀 마리아 따위를 흉내 내어 졸업도 하지 못한 채 이 위험한 전쟁통에 어린 애 하나와 달랑 남겨 진 채로 둘 수 없었다.

릴리는 완전 무결하지도 마리아와 같은 성녀는 아니었으나 그 어떤 고난과 괴로움 따위는 알지도 못하는 삶을 살아야만 했다. 감히 곁에 설 수 없더라도.

그래서 릴리에게 졸업 전 까지 손을 대지 않고 그 어떤 여자와도 성적인 접촉을 하지 않는다면 제가 대신 해주겠다고 한 것이었다. 물론 스네이프는 그것이 받아 들여질 확률보다 제임스 개쓰레기 포터가 릴리도 모르게 마법세계의 창녀와 그짓을 하고 돌아다닐 확률이 더 높다고 도박을 건 것이었으나 도박은 때론 초심자의 손을 들어 악마의 늪에 빠져들도록 기꺼이 자애로워지기도 했으므로 제임 처 빌어먹을 포터는 눈썹을 까딱 한 뒤 남들 눈치를 살 필 새도 없이 마치 기다려 왔다는 듯 바지와 속옷을 냅다 깠고 스네이프는 문을 잠그는 마법을 쓴 뒤에야 그 포터의 성기를 냅다 물었다. 짜고 비리며 역겨운 냄새가 났으나 그것은 의례 호르몬 덩어리의 인간이 되다만 수컷임을 감안하면 참아줄 만 한 냄새였기에 스네이프는 휴게실에서 너무 돌려져 손떼가 잔뜩 묻은 잡지 속 마녀가 했던 걸 본 기억을 토대로 따라하려 애를 썼다.


입에서 침을 뱉었던가? 고작 성인 잡지 따위로 흥분 하여 돌아다니는 한심한 호르몬 덩어리들과 자신은 다르다고 그토록 자신만만 했것만. 스네이프는 그 호르몬 덩어리들 보다 모르는 게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인지했다. 서투른 쪽쪽 거림과 입에서 사탕처럼 빨고 거품이 날때까지 혀로 핢는것이 전부인 기교없는 것에도 호르몬이 가득한 십대의 사내놈은 기세 좋게 정액들을 쏟아냈으며 스네이프는 당장 이 역겨운 것을 뱉어 낼 곳이 없다는 사실에 서둘러 꿀꺽 삼키고는 행여 소매라도 지저분하게 묻을까 잘 쓰지 않는 양치 주문까지 사정 후 나른함에 젖어 멍청 해 보이는 제임스 미친놈 포터를 두고 일어섰다.

그는 스네이프의 모든 행동을 마치 사냥에 성공한 맹수의 기쁨과도 같이 보이는 건방진 웃음으로 보고 있었다. 끝까지 역겹고 재수없는 놈.

스네이프는 이 기억속의 제임스 포터가 제 기억을 훎으려고 애를 쓰는 해리 포터와 너무 닮아 어느쪽을 더 많이 싫어하는지 알수도 없었으며 그걸 너무 신경 쓰느라 기억을 방어하는것에 집중을 못해 이꼴이 난 작금의 사태를 우울하게 복기 하려는 자신의 행태에 기가 찼다. 조금의 문제도 일으키지 않으려고 모든 행동들의 점검 하는 버릇이 약의 기운에 온전치 못한 정신에도 발휘 되는것이 정말로 언제든지 죽고 싶은 놈이 맞는 거냐고 제 스스로 멱살을 잡고 싶을 노릇이었다.


*

네 사랑이 무사하길 바란다는 말은 제임스가 스네이프에게 하는것. 릴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스네이프의 사랑이 무사해야 둘의 엉망진창인 관계도 끝나지 않으니까. 물론 릴리는 두사람의 이 이상관계를 눈치 채지만 못본 척함.릴리는 마법 세계에서 온전히 섞이고 싶은 욕망이 기저에 있었고 제임스의 뒤에 붙는 포터가 있어야 머글본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거라 믿었기 때문에ㅇㅇ 해리는 자신의 아버지 즉 저와 똑 닮은 남자가 어린 스네이프에게 구음을 받는걸 보고 역겨움을 느낀 척 했지만 그건 스스로도 구별 못할 소유욕 때문임. 분노와 욕망이 합쳐 졌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몸에서 이상반응 온것ㅇㅇ. 모든것은 고자손이 나붕의 문제였다. 읽어줘서 코맙.

스네이프텀
제스네
해리스네
2024.05.12 13:13
ㅇㅇ
모바일
오시발멀린이시여 어떻게 이런 마스터피스를...센세진심개쩔어
[Code: ba82]
2024.05.13 16:21
ㅇㅇ
모바일
센세 미친 존맛이네요
[Code: 5d0b]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