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2297858
view 259
2024.11.24 21:41
보고싶다 약마크리누스아카시우스마크리누스
붙잡혀서 검투사 감옥에 갇힌 아카시우스랑 철장 사이에 두고 톡 쏘는 발언들 나눴으면 좋겠다 아카시우시가 로마를 공화정으로 돌려놓는다고 했지만 사실 로마 원로원이라는 게 철저히 귀족중심적으로 이루어져있잖음 군사령관도 기사계급, 원로원계급 애들이고... 그래서 귀족 아카시우스도 상인 출신인 마크리누스를 경멸하고 측은해했으면 좋겠다 쌍방경멸
권력에 눈이 멀어 로마를 도탄에 빠트리는구나. 너도 언젠가 황제의 손에 목이 떨어질 거다.
네가 황제가 되었으면 뭔가 달라졌을까, 아카시우스?
나는 로마를 원로원의 손에 돌려줄 생각이었어.
마음에도 없는 소리 마. 로마는 이미 이백년간 군주에게 시달려왔지. 이제 와서 원로원이 통치한다고 하면 의원들도 반기지 않을 걸. 누군가 이끌어 줄 사람을 필요로 했을 거야. 너나, 아니면 너의 아내 - 루실라. 그도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그들은 결국 자기 손으로 새로운 황제를 세우겠지.
너는 원로원 계급으로 태어난다는 게, 이 나라를 이끈다는 게 뭔지 모른다. 그들의 정신은 네가 말하는 것처럼 나약하지 않아. 잠시 길을 잃었을 뿐이지. 로마인의 고귀함이 그들의 안에 남아 있어.
인간은 다 똑같아, 노예든, 원로원 계급이든, 너에게 오늘 목숨을 잃을 것이 두려워 만세를 외치며 일어나는 원로원 의원님들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너는 인간이 모두 너와 같이 추악하기를 바라는구나. 그래야만 너의 행동이 정당화될테니까.
정당화라고? 무엇을 위해서? 무엇이 두려워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나는 너희처럼, 로마인답게 행동했을 뿐이야.
하고 뭐 통치관 얘기도 하고 세계관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노예가 갈 시간이라고 그래서 마크리누스가 옷매무새 정리하면서
너는 루실라의 아들과 싸우게 될 거야. 죽기 살기로 싸워봐. 그러면 네가 바라는 로마의 꿈을 이루게 될 수도 있겠지. 한 명의 황제 대신에 육백 명의 귀족이 지배하는 로마.
하고 나가버리고 사람들이 아카시우스 끌고 나와서 원작대로 하노랑 싸우는데...
로마 시내에 있던 군인들이 역으로 반란 일으켜서 아카시우스가 겨우 사는것도 좋음
원로원이 아카시우스에게 황제가 되달라고 엎드려 비는게 보고싶음 아카시우스 꿈쩍도 안하는데 로마 시민들이 아카시우스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고... 황제 안 된다고 뻐팅기는거 소문 이상하게 퍼져서 폭동 일보직전 되고... 그래서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황제 되는게 보고싶다 그 누미디아 전투 후에 넋나간 얼굴이 너무 좋았어서 그 바이브로 황제일하면 좋겠음
덴젤페드로덴젤
글래디에이터2
https://hygall.com/612297858
[Code: de1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