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하고 말썽부리는 애들 바둑 학원 보내는 것처럼
내성적이고 혼자서 노는거 좋아하는 태웅이가 걱정돼서
부모님이 운동이라도 시켜볼까했던게 시작일 수도 있을 거 같음ㅋㅋ
펄럭으로 치면 소심한 애기들은 태권도 학원 보내는게 국룰이기는 한데
태웅이는 조용한거지 소심한건 아니기도 하고
친구들하고 안어울리는 게 걱정됐던거라 일부러 부모님이 팀운동쪽으로 알아본거면 좋겠다
농구, 야구, 축구, 배구 어떤게 좋을까 고민하는데
평소에 '태웅이는 키가 엄청 크네 나중에 농구선수하면 되겠다!' 이런 얘기 자주 들었던게 생각나서 초등학교 방과후 농구부 수업 신청하심
태웅이 어릴때부터 또래 친구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거대아기였을 거 같음ㅋㅋㅋ
애기태웅이 부모님 말씀 잘듣는 얌전한 애라서
엄마가 학교 끝나면 농구 수업 듣고 오라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그대로 농구에 꽂혀서
지금의 농친놈 서태웅이 되고
그게 서태웅 농구 역사의 시작일 수도 있겠다 생각함


너네는 태웅이가 어쩌다가 농구를 시작하게 됐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