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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의 사망 사유는 좀 많이 어이없음

혼자서 인도에 가서 배낭 여행하다가, 오지의 초원에서 본인을 물어뜯으려는 인도늑대 무리를 만나서 죽을 뻔함. 그런데 그 인도늑대들의 눈이 어둠속에서 반짝이는 게 예뻐보였다면서 아무 준비도 없이 혼자서 다시 갔다가 뒤짐


아니 시발 직접 야생 동물을 보고 싶으면 동물원에 가서 봐라. 정 우리속에 갇혀서 길들여진 애들말고 야생에서 뛰노는 찐 야생동물을 두 눈으로 보고 싶었거든, 가이드랑 같이 사파리 관광용 차안에서 안전거리 확보하고 보는 야생동물 관광상품을 써야지. 동물원이나 가이드 대동 야생동물 관찰 관광 상품에 쓸 돈이 없어서 혼자 간 거였음, 최소한 적어도 야생동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본인의 몸을 지킬 수 있을 만한 도구 뭔가 하나라도 챙겼어야 했음. 더군다나 이 인도늑대는 1972년도에 국제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서 인도가 국가적으로 보호하는 종이고 늑대는 영역동물임. 그러니까 이 캐릭터가 죽은 곳은 인도당국이 관리하는 야생동물 보호지역 내의 인도늑대 서식지일 가능성이 높음

일반인에 초등학생 6학년 조카딸까지 있는 어른이 인도에서 혼자 배낭여행하다가 우연히 인도 당국이 관리하는 야생동물 보호지역 내의 인도늑대 서식지에 들어가서 인도늑대 무리를 만나 죽을 뻔 했으면서, 그 늑대들의 눈이 반짝여서 예뻐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야생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습득이라던가 위기상황에서 도움될 도구 구비도 하지 않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혼자서 다시 그 곳에 갔다가 죽음


주인공 삼촌이라서 되게 슬프고 훈훈하고 감동적인 에피로 연출된거지, 죽은 과정만 보면 이건 그냥 이건 사고사가 아니라 자연사로 불러도 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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