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2389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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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17:39
그렇게 손 놓을 거면 다정하지라도 말던가, 디의 끝없던 다정함을 떠올릴 때마다 이제는 프라임이 된 오라이온은 죽을 것 같이 슬프겠지.
그리고 때때로 누군가가 다정하게 굴 때마다, 그 손길에서 디가 떠올라서 또 슬프겠지.
그러면서도 그 어떤 누군가가 아무리 다정해도...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던 광부 시절에 그 애가 다정하게 사랑해줬던 그 이상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다정하게 사랑해줄 일은... 이제 자신의 삶 끝까지 다시는 없을 걸 알아서 오라이온은 또 슬플 거야.
사실은 그 누군가가 디 이상으로 그를 사랑해준다 해도 오라이온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뿐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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