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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이후로 노부는 일과가 끝나면 무조건 케이타에게 전화를 걸었지
함께 운동하는 형들은  벌써부터 잡혀산다며 노부를 놀려댔지만 신경쓰지 않았어 노부의 인생에서는 케이타가 제일 중요했거든
딱 한 잔만 하고 가자고 붙잡는 형들에게 도망나온 노부는 전화를 받은 케이타에게 애교를 부렸을꺼야









자기야 미안ㅜㅜ


늦게 연락해서 화났지









[내가 연락 한번만 더 늦으면 어떻게 한댔지?]









어디도 못 가게 꼭 끌어안고 뽀뽀하고 같이 잔댔어









[니 희망사항 얘기하지말고]









그래서, 내 희망사항 안들어줄꺼야?









[들어줘야지]


[얼른 너 꼭 끌어안고 뽀뽀하고 같이 자고싶다]


[집에 언제 도착해?]









나 이제 골목만 꺾으면... 응?









빨리와 바보야


너 보고싶어서 시험 끝나자마자 왔어









자기야!!!!!!








케이타는 집 앞 골목길에서 노부를 기다리고 있었을꺼야
깜짝 놀래켜주고싶었다며 베시시 웃는 케이타를 노부는 바라던대로 꼭 끌어안고 입술부터 맞췄겠지 예고없이 파고드는 입술에도 케이타는 자연스럽게 노부의 등에 팔을 감아왔어
맞닿은 입술사이로 두 사람의 웃음이 번졌어









부끄럽게 왜 자꾸 웃어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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