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사막 나라의 왕자 히라랑 초원 나라의 영애 키요이가 정략결혼했는데 사막 나라로 옮겨와서 키요이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거 보고싶음 푸른 나무랑 깨끗한 호수에서 첨벙거리는게 낙이었던 키요이 시집 오자마자 갑분 모래랑 더위 때문에 향수병 걸리겠지

거기다 부군이라는 사람은 너무 바빠서 식 치루자마자 나랏일에 쫒겨서 자주 보지도 못함
그래도 키요이가 있는 궁에 가끔 찾아와 열띈 눈으로 응시하거나 다정하게 대해주는거 보면 외로움이 좀 가시긴할거임 거기다 다행히 왕궁 안에 있는 커다란 오아시스 발견해서 매일 밤 몰래 헤엄치는걸로 해소하는 키요이

그날도 경계가 느슨한 틈을 타 걸친 옷 모두 벗고 한참 헤엄치는 키요이겠지 달도 밝고 시원한 물 때문에 기분 좋아서 배영으로 둥둥 뜬채로 달구경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풍덩하는 소리 들렸으면 좋겠다
키요이 놀라서 돌아보는데 놀라운 속도로 헤엄쳐온 히라 왕자가 키요이, 키요이 하고 큰일난줄 알았다며 눈물 뚝뚝 떨어트리는거 보고싶다

어찌저찌 물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껴안길래 옷도 못걸친 키요이 민망해서 히라 왕자 품에 고개 묻겠지 저는 원래 수영을 잘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달랬지만 히라 왕자의 눈썹이 팔자로 시무룩해진건 변함없었음
어쨌든 더는 저를 놀라게 하지말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히라 왕자 때문에 키요이도 그날 밤 잠 못이룰거임
사실은 보고 싶은 마음 못참고 매일 밤 몰래 제가 있는 곳을 따라왔다는 말에 더더욱 울렁거리는 키요이

그리고 그날 밤 이후 히라 왕자가 매일 밤 찾아왔으면 좋겠다
아무리 바빠도 업무 끝내고 찾아와 달구경도 하고 오아시스 근처를 산책하기도 하고 더위 타는 키요이에게 부채도 부쳐주면서 많이 가까워지겠지
정략혼이라 서로 아직 조심스러워서 동침하지 않았지만 야자나무 아래 분위기타서 첫키스한 날 곧 궁도 합치게 됬으면 좋겠음
사이가 너무 좋은 탓에 낮동안 히라 왕자가 업무공간에 틀어박혀있으면 우울해해서 아예 같이 들어갈것 같음
부모님은 물론 신하들이 보든말든 나란히 앉아 깨볶다가 업무 끝나면 둘이 손 꼭붙잡고 궁으로 돌아가니까 나중엔 다들 그러려니 할거임

히라 왕자가 지극정성이라 키요이의 외로움이 해소됬으나 향수병은 좀 남아있겠지 대놓고 티내지 않았지만 워낙 키요이 잘알 히라 왕자라서 키요이 고향과 닮은 정원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으면 좋겠다
풀, 나무, 꽃으로 치장하고 분수 여러개로 만든 연못 등 직접 고안하고 막대한 자금 들여서 키요이만을 위한 아름다운 정원 만드는 히라 왕자 보고싶음
물이 귀한 사막 나라 왕궁 한가운데 히라 왕자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정원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키요이 생각하면 흐뭇하다..


공1중1정1원 이야기 좋아하는데 히라키요이로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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맇쿠유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