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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줄 알지 남들이 보기엔 미조구치가 엄청 틱틱거리는 것 같은데 사실 그거 다 미조구치가 졸졸 쫓아다니면서 히구치 챙긴다고 잔소리하는 거고ㅋㅋㅋㅋ

예를 들어 히구치가 옷이라도 얇게 입고 나온 날엔 ‘오늘 날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나오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왜 또 말 안 듣고 얇은 옷 입고 나왔죠?’, ‘ 몸살이라도 걸리면 어쩔 거예요’, ‘요즘 감기 독해서 잘 안 떨어진다는데 또 기합으로 이겨낸다 어쩐다 하면 나 가만 안 있어요 이번엔.’ 하는 잔소리 폭풍이 와다다다 이어지기도 하는데 자세히 들어 보면 애정 백퍼센트 깔린 얘기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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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히구치 몸살이라도 걸린 날엔 반차나 연차 쓸 수 있는 건 다 써서 하루종일 히구치 옆에 붙어서 간호하는데 그게 미조구치한텐 되게 당연한 일일 것 같음. 히구치는 괜히 미안하고 민망해서 ‘안 이래도 되는데….’ 하고 중얼거리는데 쓰읍, 하고 표정 굳인 미조구치가 표정과는 다르게 머리 다정하게 쓰다듬고 ‘당신이 아픈데 당연히 내가 옆에 있어야죠.‘ 하면서 미지근해진 물수건 한 번 더 갈아주고 아파도 저녁은 거르면 안 된다고 죽 만들러 부엌으로 향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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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구치 소설 쓴다고 밥도 안 먹고 하루종일 서재에 있으면 작은 요깃거리 만드는 건 당연하고, 밥 안 먹겠다는 히구치 달래고 달래서 영양제 이것저것도 챙겨서 같이 먹여주기까지도 할 듯하다

히구치 소설 쓰다가 잠깐 스트레칭이라도 한다 싶으면 옆 소파에서 조용히 책 보고 있던 미조구치가 슬쩍 일어나서 히구치 어깨 주물러 주고 머리 마사지해주고 별 거 다 해 줄 것 같지 않냐? 히구치 자연스럽게 미조구치한테 몸 맡기면서 분량 너무 밀렸다며 작게 투정 부리기 시작함. 그럼 미조구치가 ‘그러니까 내가 그때 게임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스스로 불러온 재앙입니다, 그거.’ 하고 단호하게 말하는데 그런 거 치고는 히구치 소설 다 쓰기 전까진 본인도 한시도 서재 안 떠나고 히구치 옆에 꼭 붙어있는 미조구치 씨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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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미조구치가 진짜 꼴초 중에서도 개꼴초라가지고 부모님이랑 지인들이 담배 좀 끊어라, 너 그러다 죽는다 할 때도 미조구치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하고 꿈쩍도 안 했었음

근데 히구치 만나고나선 히구치가 담배 냄새에 기침 한 번 했다고 10년을 넘게 연초 꼴아박던 미조구치가 단번에 담배를 끊었을듯; 히구치는 자기 때문에 피고 싶은 담배 못 피는 건가해서 ‘저 신경 안 쓰고 펴도 돼요, 아 아니 물론 건강에 그닥 좋지 않으니까 안 피는 게 베스트긴 하겠다만은 그래도 저 때문에 안 피는 거라면 안 그래도 되는데…’ 하고 웅얼웅얼거리면서 미안해 하는데 그 모습 빤히 보다가 히구치 이마 누르더니 갑자기 눕히면서 시끄러우니까 잠이나 자라고 할 듯ㅋ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눈 동그랗게 뜨고 자기 눈치 보는 것 같은 히구치에 ‘당신이 싫은 건 나도 싫습니다. 아픈 건 더 싫고요. 그러니까 담배는 내가 싫어서 끊는 겁니다. 당신이야말로 신경 쓸 거 없어요.‘ 하고 이불 올려주는 츤데레 사랑꾼 미조구치 내가 봤다






마치아카 미조구치히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