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수인 케이로써는... 그게 참 멍청하고 한심해 보이겠지. 겨우 침대 높이에서 떨어지면서도 착지도 제대로 못하고 말야... 그래서 그게 신경 쓰이니까 하루는 노부 자는 동안 침대 아래쪽에 쿠션이랑 두꺼운 코트 같은 것들 싹 가져다가 깔아둘 것 같음. 저 거구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쿵하고 시끄럽기도 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이마에 혹 하나씩 달고 있는 노부 불쌍해서 새벽잠을 포기하고 지키기로 결심한 케이일듯. 매의 눈 아니 냥의 눈으로 살피다가 굴러 떨어지려고 할 때 챡 어깨 잡아줌. 근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고양이 손톱 나와버려서 노부 어깨에서 피 주륵... 흐르겠지. 헉 이걸 어쩌지 고의는 아니었는데... 하며 미안한 맘으로 삭삭 상처 핥아 주면, 노부는 따가운 고양이 혀에 아파하다가 잠결에도 이내 흥분해 버릴 거임. 고양이 수인 혀에 있는 오돌토돌하고 뾰족한 돌기들이 키스 받거나 애무 받을 때 노부 미치게 하는 포인트 중 하나였거든. 마치다는 잠버릇 고약한 바보 같은 거구 애인 때문에 아침에 피곤해서 골골대고 노부는 이제 바닥으로 떨어지는 대신 어깨랑 등에 상처 늘어가고 ㅎㅎㅎㅎ 한동안 그렇게 전쟁(?)같은 새벽 보내는 놉맟이면 좋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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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