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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02:24
겨울을 맞아 라선상 복습 중인데 진짜 보면 볼수록 라선상 미친 드라마같다...처음 봤을 땐 유우키한테 감정이입해서 아키라 욕 ㅈㄴ 했는데 회를 거듭해서 볼수록 아키라를 점점 더 이해하게 되는 미친 드라마임.

아키라 진짜 개ㅐㅐㅐㅐㅐㅐ쓰레기고 유우키가 없는 삶이 두려워서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글로만 읽으면 이해 1도 안 되는데 시라스진 연기 보면 맨날 납득됨...일리가 있어! 대충 이상태

평범한 행복을 좇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 몇번이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게 익숙한 아키라의 세계에서 유우키 같은 사람은 유우키 하나뿐이겠지. 그래서 유우키랑 헤어지게 되면 사랑을 사랑으로 잊는 그런 일은 못하게 될 거라는 걸 아키라는 본능적으로 느낀 것 같음. 그리고 그 감정을 시라스진이 눈빛과 표정으로 너무 잘 표현함...해변에서 일출을 배경으로 라이쿠 끌어안을 때 특히.

그리고 라이쿠도 진짜 연기 미친 듯. 유우키가 진짜 해맑고 엉뚱하고 자기 감정에 솔직해서 때론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그런 인물인데, 이게 잘 표현하면 통통튀는 매력이 있다고 느껴지지만 연기가 과해지거나 톤이 안 맞으면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잖아? 근데 라이쿠가 연기를 잘해서 내 눈에도 유우키가 사랑스러워보임. 그런 머리를 하고 있는데도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처음 봤을 땐 라선상에 이렇게까지 빠질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n회차 복습한 뒤로는 붕생 드라마가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