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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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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제 달달한...
두 사람이 마음 확인하고 얼마 안 된 시기에 곧 연말 파티가 열리게 됨 그냥 단순한 연말 파티가 아닌 각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성대한 파티였는데 정말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 참석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비즈니스의 목적으로 참석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음
작년까지만해도 오스틴은 칼럼과 함께 참석한 연말 파티장에서까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사업 얘기를 하느라 바빴고 한창 혼자 짝사랑앓이중이던 칼럼은 뚱한 표정으로 파티장 구석에 서서 자긴 안중에도 없어보이는 오스틴 쳐다보며 샴페인 드링킹만 해댔겠지
그런 와중에도 사람들 틈속에서 웃고있는 오스틴의 모습이 너무 예뻐보이기만해 자신한텐 관심도 없어보이는 오스틴을 아직도 혼자 좋아하면서 그렇다고 더 다가가보지도 못하는 자신이 바보같고 오스틴한테 더 다정하게 대하지는 못할망정 자꾸 유치하게만 굴게 되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뚱한 표정으로 서있던 칼럼한테 말 걸러온 사람들땜에 칼럼이 오스틴한테서 시선을 돌린 순간 칼럼이 맘에 걸려 칼럼쪽을 돌아본 오스틴이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는 칼럼을 신경 쓰여하며 쳐다보고 있었다는걸 칼럼은 몰랐을거야
올해는 오스틴도 사람들과 간단한 인사 정도만 나누고 칼럼 옆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사람들의 대화소리로 시끌벅쩍하던 파티장에 오케스트라단이 연주하는 분위기 있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함
배우자나 파트너와 같이 온 사람들 몇몇이 연회장 한 켠에 마련된 공간으로 가서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칼틴버 둘 다 재벌가 자제들이라 어렸을때 배운적이 있어서 춤 추는 법은 알고있었음
오스틴은 칼럼한테 같이 추자고 말해볼까 머뭇대고 있었는데 칼럼이 오스틴한테 먼저 자기 손 내밀면서 나랑 같이 저기 가서 춰보지 않겠냐고 함
그런데 오스틴은 최근 부부관계도 자주 하고 매일 얼굴 보던 배우자이지만 서로 마음 확인한지도 얼마 안됐었고 막상 칼럼과 몸을 밀착해서 시선 맞추고 춤을 추려니 어딘가 어색하고 부끄러워짐 그래서 칼럼과 눈도 잘 못 맞추고 자기도 모르게 시선을 피하게 됐겠지
칼럼은 귀 끝이 빨개져서 자기 어깨만 쳐다보고 있는 오스틴을 보고 미소 짓더니 오스틴쪽으로 몸 숙이고 살짝 고개 틀어 오스틴의 입술에 짧게 입맞추고 떨어짐
그제서야 오스틴이 시선을 들어 칼럼과 눈 마주치고 서로 꿀 떨어지게 쳐다보면서 춤 추는데 완전 그사세 영화 속 한 장면 같았겠지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어느샌가 시선집중되서 파티에 있던 사람들이 홀린듯이 칼틴버 쀼 쳐다보고 옆에서 같이 추던 사람들도 힐긋힐긋 쳐다봤을듯 (당연함 비주얼이 칼틴버임)
이미 업계내에서 오가는 뒷말로 두 사람 간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고 소문나있던 상태였는데 다음날부터 그런 얘기들은 쏙 들어감
이제 칼럼은 오스틴한테 언제 혐성을 부렸었냐는듯 다정다정 팔불출이 되었겠지 둘이 부부관계 하면 칼럼이 오스틴 머리 쓸어주고 계속 눈 맞추면서 오스틴 이마와 콧등에 입 맞추고 초반에는 둘이 계속 키스하고 여기저기 입 맞추느라 두 사람 얼굴이 떨어질 일이 없을듯
오스틴은 칼럼이 애틋하게 입 맞추다가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자기 위에서 움직이는걸 보는게 섹시해서 정상위는 오스틴이 가장 좋아하는 체위가 됨
칼럼은 기승위인데 이유는 오스틴이 자기 위에 올라타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게 너무 야해서 좋아할듯
서로 상대방이 자기 위에서 움직이는걸 가장 좋아하는 칼틴버 쀼🤭
칼럼은 정상위나 대면좌위로 하다 오스틴이 절정 맞아서 고개 뒤로 젖힐때 드러나는 오스틴의 얇은 목을 물어 흔적 남기는것도 좋아하는데 자기가 남긴 자국을 달고 집안을 돌아다니는 오스틴을 보면 자신의 소유욕이 조금은 채워지는 기분임
오스틴은 칼럼이 목에다 자꾸 자국 남기니까 잘 가려지지도 않고 자신만 곤란해져서 칼럼한테 목에다 자국 남기는 거 자제하라고 말함 칼럼은 오스틴 말 듣고 첨엔 좀 시무룩했다가 '목에다 하지 말라고? 그럼 다른 곳에다 하지 뭐' 하면서 오스틴 쇄골쪽에 흔적 잔뜩 남김 오스틴은 결국 칼럼 말리는거 포기하고서 여름에도 와이셔츠 단추 꼭꼭 다 잠그고 평소에도 쇄골 드러나는 옷은 절대 못 입고 다닐듯
오스틴은 일 때문에 바빠질때 비서한테 부탁하지도 않고 아예 잘 안 먹거나 커피와 샌드위치로만 가볍게 때우곤 했는데 칼럼은 멧돼지 사건으로 오스틴 안아들었을때 오스틴이 최근 더 마른게 잘 느껴져서 속으로 걱정하고 속상했을듯
칼럼은 오스틴이 끼니 거르는 일 없이 제때 잘 챙겨 먹었으면 좋겠어서 오스틴이 좋아할만한 음식 조사해서 사오는데 '최근 일 때문에 바빠 살이 더 내린거 같던데 끼니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었으면 해서 사왔어'라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될 것을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오스틴 회사에 방문하게 됐는데~ 이 근처에 맛집이 생겼다길래 가봤다가~ 너무 많이 사버려서 나만 먹기도 뭣하길래~ 여기 직원들한테도 몇 개 좀 나눠줬는데~ 아직도 남아서 당신한테도 좀 줄테니까 먹어봐'란 식으로 구구절절 빙빙빙 돌려 말하고 여기 오다 주웠다는 식으로 츤츤거리기만 했었을듯
이제는 칼럼이 오스틴이 바쁘다고 또 안 먹을까봐 직접 음식 사들고 가서 이사실에서 오스틴과 같이 먹기도 하겠지 칼럼이 또 음식 사들고 오스틴네 이사실로 방문한 날 아직 오스틴이 확인해야할 급한 결재 건들이 있어서 칼럼한테 잠깐만 소파에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함
칼럼은 소파에 앉아 이사실 책상에서 정장 입고 기다란 손가락으로 결재 서류에 사인하고 있는 오스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점점 자기 아래가 단단해지는걸 느끼고서 계속 헛기침하며 참아보려했는데 업무 처리하고 온 오스틴이 칼럼 표정과 행동이 이상해진걸 눈치 채고서 오스틴이 먼저 이 곳에서만큼은 절대 하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함 그 말 들은 칼럼은 또 시무룩 했었는데 그러나 오스틴은 칼럼 생일날 이사실 문 잠근채 자기 사무실 찾아 온 칼럼 목 끌어안고서 책상 위에 걸터앉아 다리 벌린채로 신음 참고 있겠지
하지만 신음 소리만 막았을뿐 이사실 밖에 있던 오스틴 비서는 갑자기 이사님 배우자가 찾아와 이사실로 들어가더니 얼마 안 있어 쿵쿵 거리는 소리 우당탕탕 물건 떨어지는 소리들이 들리니까 동공지진 하다 지금 이사님 자리 비우셨다면서 아무도 이사실쪽으로 못 오게 하고 자리 피함ㅋㅋ 다음 날 이사실에서 업무 보던 오스틴은 칼럼과 이사실 책상에서 했던게 자꾸만 생각나서 귀 빨개지고 일에 집중 못했을듯
이사실에서 한 날 오스틴도 신음 참다가 칼럼 목 깨물어서 자국 남기게 됐는데 칼럼은 오스틴이 자기 목에 남긴 자국을 좋다고 히히거리면서 가리지도 않고 다 드러내고 돌아다님 그 모습을 본 오스틴만 민망해져 자국 좀 가리고 다니라고 하겠지
칼럼은 자기가 자국 내놓은채로 돌아다니면 오스틴이 곤란해질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밴드 붙이고 다니는데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목에 왠 밴드냐 물었을때 아직 한겨울이였는데 모기(?)한테 물려서 그런거다해버려 그게 더 수상하게 보였을듯
아이 가지게 되면 오스틴이 떠날까봐 절대 아기는 안 만들려던 칼럼이였는데 맘 확인한 뒤 오스틴이 임신하고 나선 칼럼은 벌써부터 집안 가득 온갖 아기옷 사들이고 맨날 오스틴 배 쓰다듬고 배에 귀 갖다대면서 태동 느낄려고함 원래 칼럼이 아이를 막 좋아하던 편은 아니였는데 칼럼은 이 아기가 드디어 오스틴과 이어져서 만들어낸 사랑의 결실 같아 좋은거였을듯
오스틴이 먹고싶은 음식이 있으면 헬퍼분들이 구해다주시는데도 칼럼은 자기가 그 나라걸로 직접 가서 사오겠다며 당장이라도 비행기 타러 갈 기세였겠지 그런 칼럼한테 오스틴이 음식 사러 다른데로 가지말고 그냥 내 옆에 계속 같이 있어달라하면서 칼럼 진정시킴
임신 기간동안 오스틴이 칼럼 핸드잡도 해주고 안정기에 접어들고나면 둘이 스푸닝 자세로 임신떡도 쳤겠지
칼럼은 임신하고 오스틴 몸 불편할까봐 다리 주물러주고 오스틴 몸 이곳저곳 주물러줌 다행히 오스틴은 입덧이 심하진 않았는데 평소에 잘 먹는 편도 아니였고 칼럼은 오스틴 마른 몸에 배만 불러오니까 더 걱정됨
안그래도 마른 몸인데 오스틴이 임신해서 고생하고 있는것 같아 칼럼은 자신의 사랑이 담긴 요리를 오스틴한테 직접 해주고 싶어짐ㅋㅋ 그래서 쿠킹 클래스도 다니는데 갑자기 재벌가 3세가 쿠킹 클래스에 나오니까 거기 있던 사람들만 어리둥절해졌을듯
근데 칼럼은 간도 제대로 안보고 이렇게 하면 더 맛있겠지 하면서 이것저것 더 집어 넣어서 만들어버림
요리한다고 주방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칼럼이 오스틴한테 와서 먹어보라 하는데 오스틴은 이런 맛의 음식은 난생 처음 먹어봐서 잠깐 멈칫했음
댕댕이 눈 하고서 자기 쳐다만 보고있는 칼럼을 보고 차마 바로 별로라 할 수가 없어서 자기 생각해서 만들어준건 정말 고맙지만 앞으로 음식은 헬퍼분들께 맡기자고함
자기가 만든 음식 맛이 어떤지 확인도 안해보면서 만들었던 칼럼은 첨엔 시무룩강쥐 됐었다가 그제서야 직접 먹어보고 고개 끄덕이며 수긍함
(ㅅㅌㅁㅇ ㅎㅃㅇㄷ아님 혐생 살아야되서 전에 보고싶었던 장면만 다 쓰고나면 진짜 시원할줄 알았는데 보고싶은게 더 생기고 자꾸 생각나서 또 글 싸 봄..칼틴버 제발 잠깐만 날 놔줘... 붕생 살아내고 와야된다고...)
읽어준 터틀러들 다들 코맙 근데 터틀러들이 다정 쀼 칼틴버 써준다면 정말 좋을거 같다ㅜㅜ
릷 칼럼오틴버 문제시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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