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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22:10
트포원 마지막 기점으로 메가가 하이가드 이끌고 예전에 얘네가 지내던 망가진 함선 기지로 갔을거 아녀. 저번에 습격당해서 더 폐허가 됐지만 당장 갈데가 없으니...ㅋ; 하이가드들 무턱대고 따라가긴 했는데 앞으론 어쩌지...하는 판에 메가가 이딴 그지꼴ㅋ로 살지말고 우리도 도시 하나 만들자! 했겠지. 그리고 하이가드 애들한테 건설장비 하나씩 쥐어줬으면.ㅋ 우리는 전투요원이다, 엘리트다 이런 허드렛일 할 줄모른다; 다들 손사래 치는거 그딴게 어딨냐며 메가가 닥달해서 같이 으쌰으쌰하게 만들었겠지.ㅋ 물론 메가도 같이 했다!ㅋ 광부 시절에 랭크 이쁘게 잘딴거 폼 안죽었다고 일처리 잘했겠지 ㅋ 농땡이 칠려는 쓰, 사웨 시켜서 찾아내서 목 콱! 붙들어 잡아오는것도 메가몫 ㅋ
에너지원인 에너존이야 이번에 새로 나타난 프라임덕에 넉넉하니 예상보다 훨씬 빨리 구색이 맞춰졌겠지. 좀더 꾸미는건 담으로 미루고,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제가 만든 도시를 훑어보는 울 애기수장님께 삼간부가 디셉 리더용 의자를 선물할거야. 예전에 쓰가 대충 앉던 그 의자 리폼해서 만들었겠지 엌ㅋㅋㅋ
리더용 의자라고 했더니 메가의 붉은 눈이 더 반짝!했겠지. 삼간부와 하이가드들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메가는 조심스럽게, 디셉티콘 문양으로 생긴 의자에 앉아볼거야. 그러곤 제 앞에 무릎 꿇은 디셉애들을 훑어보더니 옅게 피어났던 홍조가 아주 빨갛게 피어났겠지 엌ㅋㅋㅋㅋㅋ 
"좋으신가봅니다, 마스터~" 쓰 특유의 비꼬는듯한ㅋ 말투로 말을 건넸더니 "당연하잖아! 내꺼야! 너무 써서 누가 쓰다버린 채굴도구도 아냐! 사용감 가득한 꾸질꾸질한 사물함도 아니야! 이미 수많은 주인이 지나간 질나쁜 리차징 베드도 아니야! 오직 나만을 위해 준비된 내꺼라고!" 당장이라고 방방 뛸듯한 메가가 기세좋게 얘기해서 삼간부랑 하이가드들 '역시 애기다, 애기' <-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데 직접 말로 안할테지. 그럼 메가 삐질테니까.ㅋ
그렇게 분위기 훈훈하고 딱 좋았는데, "넌 이런거 없지, 오라이온-!!" 조금 흥분한 메가가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에, 갑자기 전방위로 싸해지고 말았겠지...; 말한 당사자도 당황해서 어버버하니까 삼간부가 급히 다가가서 오늘 다들 고생했다고 그만 쉬라며 하이가드 애들 해산시키겠지. 그사이에 시무룩해져서 디셉 의자 위에서 다리 모우고서 잔뜩 웅크린 울 애기수장님께 그럴 수도 있다고 둥기둥기 해주는 삼간부 보고싶다아....이후로도 아직 여러모로 서튼 애기 수장님이 실수할때마다 삼간부가 능숙하게 잘 커버쳐주겠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