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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06:50
고급식때는 늘 붙어다녔는데 성인되고 나서는 둘 중 하나가 애인 생기면 서로 좀 거리뒀다가 헤어지면 이전처럼 가깝게 지내는 학식~사회초년생 호인스토니 보고싶다

근데 메타인지 수준은 둘이 달라서

토니: 왜 호인스새끼가 연애하면 기분이나쁘지? (본인도 연애중임)
호인스: 사실 지금도 토니 예쁘다고 생각하고 호감 생길려던 적 많은데 이성으로 억누름, 연인은 헤어지면 끝이지만 우정은 영원하다며 정신승리 하고 마음에 물 안줌

이상태임 ㅋㅋ

그러다가 정말 오랜만에 둘 다 싱글이 된 어느 가을… 둘이 잘맞는 문화취향 즐기면서 전시회 - 미술관 - 레스토랑 - 극장 - 위스키바 이런데 돌면서 노는데 어쩌다 보니 벌써 며칠 연속으로 만났고 이게 너무 정석적 데이트코스라 ㅋㅋㅋ 호인스는 속으로 조금 의식하고 있는데 토니가 냅다

호인스 우리 이거 뭐야?
해버렸음 좋겠다

호: 뭐가? (씨발 뭐지)
토: 오늘 이거. 데이트야?
호: 뭐? ( 씨발 뭐지? 들켰나? 아니 그건 정말 옛날인데 - 뇌정지 왔지만 그래도 미래정치인 깜냥이 있으니 포커페이스 유지 중)
토: ㅋㅋ 됐다 ~ 너는 나 그렇게 본 적 한번도 없지

당연히 그럴 가능성이 0이라고 받아들이고 스스로 납득하는 토니가 왠지 아쉬워보여서 호인스 너무 억울하고 야마
핑 돌아서 뇌빼고 ‘아닌데? 있는데?‘ 말해버리는 거 보고싶다

친구충 호인스토니를 돌게 만드는 미친친구충 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