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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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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긴 사랑 같은 거 안 믿는다고,
그따위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고
첫눈에 반해? 지랄말라 그래. 그딴 거 안 믿어.

이런 인텁 하고 다니다 업보빔 맞았는지
어느날 너붕붕에 첫눈에 반해버린 거 ㅂㄱㅅㄷ...





처음엔 계속 신경쓰이는 걸로 시작됨. 그래서 존나 헷갈리는 거임. 어차피 일로써 만난 사이고... 그래서 자주 보니까 정든 거겠지.. 걔랑 나랑 나이차가 얼만데.. 에효 씨발 지금 내가 뭔 생각을 하고 앉았냐 이럼서 자기합리화만 오지게 하는 거임. 인정 못하고 말그대로 입덕 부정기임.

거기다 너붕붕은 처음에 노엘 엄청 무서워했으면 좋겠다.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리스트 스텝 대충 이쪽 업계에서 아루바 개념으로 시작한 일인데다, 나이차까지 더해져서 너붕붕에게 노엘은 그저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었을 거임. 근데 노엘이 종종 보여주는 자상한 면에 남몰래 점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평소 너붕붕은 그냥 잔심부름이나 주로 하는 막내스텝이라 다들 이름도 잘 안불러주는데 거의 유일하게 노엘이 이름 기억해 주는 거임.. 그래서 어쩌다 우연히 노엘한테 이름 불렸을때, 너붕붕 왜인지 민망해서 저 그냥.. 아무렇게나 부르셔도 된다고...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면 노엘은 말없이 눈썹만 살짝 까딱이더니 ...굳이? 하는 표정으로 지나가겠지. ㅅㅂ 존나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 자체ㅇㅇ..

그날 너붕붕은 헉 씨발 미쳣나봐 노엘이 내이름 기억해줬어ㅠ대박 이게 뭔일이람 시발ㅜㅜㅜ 속으로 좋아서 울었고 노엘은 그날 너붕붕 왼손 약지에 반지가 있는지 없는지 슬쩍 확인한 거면 내가 참 좋겠다... 근데 그러다 다시 생각하길, 에라이멍청한 새끼야(=본인) 나이가 그렇게 어린데 약혼반지나 웨딩링이 있을리가 없지 아오시발 남친있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에라이 썅ㅠ 거리면서 애꿎은 머리 쥐어뜯을듯.

그렇게 쌍방삽질 조지게 하다가 노엘 기어이 리암 찾아가 물어보기까지 하는 거... 혼자 백만번 고민해도 답 안나와서 쪽팔림 무릅쓰고 물어보겠지. 호감있는 여자랑 가까워지는 법.... 노엘 말 끝나기도 전에 김리암 마시려던 밀크티 사방으로 뿜을듯ㅋㅋㅋㅅㅂ 그래도 노엘은 꿋꿋하게 말할거같다. 자긴 진짜 진지하다고... 20대때나 써먹던 병신같은거 말고(중요) 좀 제대로 된 걸로... 아 근데 나이차이가 좀 나... 그래서 몇살이나 나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직 말 못해 시발... ㅇㅈㄹ

일케 구구절절 얘기하는데 리암은 내가 지금 시발 멀 듣고 있는거지... 존나 넋나간 얼굴로 즈그 형 쳐다보기만 할듯. 그만큼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에 동요한 형 모습을 처음 본거라서 어안이 벙벙한 거임. 근데 노엘은 에라이 씨발 너도 도움안돼 꺼져 ㅇㅈㄹ하고 또 자기 고민 들어줄 딴사람 찾아떠나는 거임. (리암:시발 지가 먼저 찾아와놓고)






왕감자너붕붕 와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