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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22:52
게다가 솔직히 코그 없어서 동체도 미묘하게 덜 자라서 진짜 청소년과 갓성인 어드메의 경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자기들 좋아하는 거랑 ♡친구♡가 제일 소중한 순수한 애들처럼 보이는데...그래서 더 얘네가 키스하고 인터페이스 직전까지 가는게 보고싶음

센티넬이 갓 태어나서 기동 직전인 애들한테서 코그 뺏었다는 걸 보면 아마 인터페이스로 스파클링이 태어나는 건 아니고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는 장소가 있다는 설정 같지만 대충 인터페이스 설정도 섞어서 인터페이스랑 스파크 결합이랑 새 봇들 태어나는 장소의 힘을 합치면 새 개체가 태어날 수도 있다...라고 상상하면 뭔가 코그리스 봇들한테는 인터페이스 관련 지식에 대한 접근이 금지되어 있을 것 같음. 어쩌면 코그 있는 애들한테도 공공연하게 가르치는 지식은 아닐 것 같고...애초에 스파이크도 밸브도 덜 자랐다지만 만에 하나 1억 분의 1의 가능성으로(자기들끼리 말고 코그 있는 봇과의 사이에서라도) 걔네가 코그 멀쩡한 스파클링 낳아봐 당장 체제 붕괴할텐데? 그리고 콘적스나 스파크 결합 같은 건 오직 코그 있는 봇들한테만 허용됐다고 거짓말 치고...

어쨌든 그래서 관련 지식 0인 상태인 디랑 오라이온인데 오라이온이 또 밤에 몰래 빠져나간 걸 디가 반은 잡으러 반은 오라이온한테 끌려서 둘이 같이 나온 날에 어디 골목에서 한창 인터페이스 중인 코그 봇 커플을 딱 목격해버린 거지...처음엔 두 봇들이 서로 깔아뭉게고 싸우는 건 줄 알았는데 보다보니까 뭔가...이상함 어느 새 둘 다 숨 죽이고 몰래 희미한 불빛 아래로 살짝씩만 나타나는 광경을 지긋이 쳐다보고 있었겠지 다리 사이에 뭐가 있는 것 같은데. 손으로 만지는데 어쩐지 그냥 만지는게 아닌 것 같은데...어디에 넣고 있는 거 아니야? 원래 저기에 뭘 넣을 수 있나? 그냥 막혀있는데 아니었어? 저기 주변 전선 저렇게 당겨도 되는 건가 저기 좀 민감한 거 아니었어? 귀를 기울이니까 아예 젖은 소리가 나는데. 신음 소리를 내는데 저건 아파서라기보다는...뭐지? 손으로 만져주던 쪽이 무릎을 꿇고 혀를...뭐지? 이제는 아예 올라타서...지금 뭘 넣은 건가?

어쨌든 이런 흐름으로 남들이 인터페이스하는 프라이빗한 광경 한 판 시작부터 끝까지 다 보고 와서...오라이온은 일단 저게 뭔지 궁금함 코그리스 봇들만 모르는게 또 있는 건가? 그리고 그 기관들은 뭐지? 그것도 코그 있는 애들만 있는 건가? 디는...아까 전의 그 광경이 회로에서 떠나지 않는 걸 넘어서 옵틱에 박혀있는 느낌이라 그냥 그 과정에서 나타난 행위 일체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를 않음. 근데 궁금은 해도 당장 인터페이스 기관을 어떻게 드러내게 하는지조차 모르니까...아까 전에 자기들끼리 입을 맞추던데. 그랬지. 보니까 입술만 부대끼다가 혀를 넣은 것 같았어. 남의 혀를 핥으면 뭐 어떤 거지? 방금 먹은 에너존 맛이나 나지 않을까? ...이러다가 클리셰적으로 자기들도 너무 궁금하고 당장 자기들도 할 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어서 입술박치기 해볼 것 같음 오라이온은 순수하게 궁금했고 디도 궁금하기는 한데 이래도 되나? 하다가 오라이온이 안 내키면 괜찮다고 해서(진짜 순수 백프로 진심. 일단 키스의 의미도 모름) 거기에서 갑자기 급발진해서 왠일로 오라이온 어깨 잡고 한 번 해보자. 했을 것 같음. 자기도 이유는 몰라...

처음에는 입술만 부딪혔음. 어떤 느낌이지? 그냥 디의/팩스의 입술의 감촉만 선명하게 느껴지는데...아니지 얘가 잡고 있는 내 어깨/허리에서도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지네 그리고 얼굴이 가까워서 그런가 얘의 체취도 훨씬 진하게-까지 생각한 시점에서 둘 다 스파크가 튀는 느낌 살짝 받았겠지 이거...이래서 하는 건가? 오라이온은 잠깐 머리 뗐다가 혀하고 혀를 맞대는 건 또 따로 할 생각이었는데 디가 그냥 그대로 오라이온 얼굴 손으로 감싸고 바로 입술 사이로 혀 넣었을 것 같음. 불만 붙으면 오라이온보다 훨씬 충동적인 타입이라...오라이온의 혀에서 어떤 느낌이 났냐고? 부드러운 금속질이고 입 안은 생각보다 따뜻하고 유연하고 은밀하게 느껴졌겠지...오라이온도 이쯤 되면 생각은 조금 덜 하고 자기도 혀 뻗어서 디의 입 끝을 건드리는데 더 집중하지 않았을까...

이러다가 얼굴 떼고나면 오라이온이 이래서 했던 것 같네. 하는데 디는 확장된 옵틱과 상기된 얼굴로 오라이온한테 더 붙을 것 같음 이건 뭐 규칙을 어기는 일도 아니겠다(사실 센티넬은 금지시켰지만 너무 금기여서 정작 코그리스 봇은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느낌은 좋겠다 오라이온도 좋아하는 것 같다 이게 뭔지는 모르지만 해도 되는 일인 것 같은데? 오라이온은 그 얼굴을 보면서 드물게 디가 나보다 더 열성적인 것 같네...메가트로너스 프라임 얘기할 때 같다 이런 순진한 생각이나 하고 있는데 이건 둘 다 성적으로 꼴린다는 개념을 몰라서 그러는 거겠지

다시 여러 번 입 맞추고 혀 섞고 쪽쪽대다가 어느 순간 한 번은 오라이온이 디 벽에 기대어 서게 한 채로 다리 한쪽 디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서 아까 봤던 거 자세만 흉내내면서 자극하고(이것도 또 미묘하게 기분이 좋음 아까 그 코그 달린 애들처럼 막 그런 것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좋음) 그걸로 더 불이 붙는 디가 오라이온 밀쳐서 바닥에 눕혀놓고 자기가 올라타서 마치 따먹는 것마냥 아래에 깔고 잡아먹을 듯이 키스에 열중하고...그러다가 둘 다 살짝 숨 차면 미묘하게 어색해진 채로 이제 들어가자. 이러면서 빨리 숙소로 복귀했겠지

둘 다 이게 뭔지는 모르지만 둘 다 이게 느낌이 좋은 일이라는데에는 동의했고 오라이온은 순수하게 이 행위가 뭔지 궁금해서 조사해보고 싶음+디는...그냥 이걸 오라이온이랑 하는게 좋은데 불법도 아닌 것 같으니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음(아예 관련 지식을 백지로 만들어놨더니 이런 역효과도 나버린 걸로...)의 콤보로 둘이 가끔씩 나가서 키스하고 인터페이스 자세 흉내만 내고 그럴 것 같음

이러다가 오라이온이 기어이 코그 있는 봇들이 암암리에 즐기던/서고 어딘가에 짱박혀있던 인터페이스 관련 지식 알아와서 오라이온은 너털웃음 짓다가 민망해하고 디는 옵틱 미친 듯이 회전시키면서 주변에 있던 뭔가를 던져버리고 그래도 좋고 아니면 너무 매트릭스에 집중해서 인터페이스 관련 정보는 나중으로 미뤘어서 둘이 사귀지도 않았는데 깨진 다음에야 겨우 알아서 이 관계의 숨겨져있던 과도하게 사적인 측면에 고통 받는 것도 좋음...특히 디는 평소랑 다르게 저때만은 더 적극적이고 솔직하게 굴었을 것 같아서...더 흑역사라고 생각해서 속으로 썩혔으면 좋겠다

트포원 메가옵티메가 디오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