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앤데 며칠 결석하고 등교했더니 애들 전부다 새로 전학왔다는 놈 얘기밖에 안함.
어떤새끼길래 가아암히 지가 내 인기를 독차지해??? 오스틴 질투에 눈이 멀어서 씩씩대면서 그놈 찾아감.

운동부 바글바글한 운동장 향해서 칼럼 터너가 누구야!!!! 다짜고짜 외치니 애들 한순간에 조용해지며 시선집중됨. 오스틴 좀 머쓱해지려는데 멀찍이서 축구하던 애 하나가 슥 돌아보더니 눈 마주치니까 살짝 손 들고 난데. 하며 웃어보임.
걔 얼굴 보자마자 순식간에 화가 가라앉아서 당황하는 오스틴이 보고싶다ㅋㅋ


사실 오스틴 결석했던거 오메가 발현통때문이었을듯. 근데 보통 초급식때 겪는 발현통을 혼자만 뒤늦게 앓은 것도 쪽팔리고 뭣보다 지금까지 애들 전부 암암리에 오스틴을 알파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오메가라고 하자니 자존심이 상하는거지ㅋㅋ 그래서 억지로 형질 숨기고 다니는데 뒤늦게 발현해서 페로몬 조절 엄청 서투를듯.

그러다 학교에서 큰일날뻔한거 칼럼이 도와줘서 겨우 모면하는데 고맙다는 말은커녕 오히려 자존심 세우면서 뺙뺙대겠지. 근데 그렇게 무례하게 구는데도 칼럼은 딱히 기분 나빠하지도 않고 상처도 안받음. 그런 덤덤한 태도가 너무 짜증나는데 동시에 너무 설레기도해서 두배로 짜증나는 오스틴이 보고싶다. 막 자기전에 칼럼 생각하다가 얼굴 빨개져서 으아악 하면서 베개 퍽퍽 치다가 엄마한테 혼나고ㅋㅋ

그러다 결국 오스틴이 먼저 뽀뽀하고 울고 고백하고 암튼 자존심 부리던 애가 다 먼저 저지르겠지ㅋㅋ




칼럼오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