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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01:22
우명 나이차 열살정도 나는데
명헌이는 계속 밀어내고 우성이는 들이대는 상황에서

- 넌 너무 어려, 뿅
- 나 이제 스무살이에요. 성인인데 누가 어리다고 해요

- 네 또래에 좋은 사람 많아. 그런애들 만나
- 형만큼 좋아할 사람 없었어요.

- 네가 아직 뭘 몰라서 그래.
- 내가 뭘 모르는데요??

눈 동그랗게 뜨고 따박따박 말 대답하는 우성이 보고 명헌이 한숨 내쉬더니 천천히 몸 기울임
가까워지는 거리에 우성이 심장 쿵쾅거리면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 난 너보다 일찍 죽어. 그래도 좋아?
- …

다시 입 열려던 명헌이 우성이 눈에 눈물 가득 차오른 거 보고 멈춤
우성이 입술 함부로 삐죽이다가 턱 끝에 호두만들고
눈에 힘 준 보람도 없이 굵은 눈물 와르륵 쏟아내면서 형 미워 하고 울어버림

- 이명헌, 흐윽. 진짜 나빠아…

그제서야 애 울렸단 생각에 조금 머쓱해진 이명헌이
그러니까 나 말고- 하면서 달래려는데 우성이 계속 울면서 이명헌 어깨에 얼굴 기댐
깔끔한 정장이 스무살짜리 어린애 눈물콧물로 젖어가는데 죄책감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명헌이랑
가슴으로는 너무너무 서러운데 팔다리는 이때다 싶어서 이명헌 꽁꽁 끌어안고 안 놔주는 정우성 보고싶다


한참 뒤 간신히 울음 그친 정우성이 불어터진 눈으로
형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거에요 3.3 하는데

이명헌이
너랑 내가 무슨 사이라고 따라 죽니 뿅 하는 바람에
2차전 시작됨

우성명헌
2024.05.04 02:06
ㅇㅇ
모바일
와 진짜 죄 많다 이명헌
[Code: d939]
2024.05.04 02:07
ㅇㅇ
모바일
하지만 정우성이죠? 벽을 만나면 더 싸우죠? 949494대전까지 치르길
[Code: d939]
2024.05.04 04:09
ㅇㅇ
모바일
그래 그렇게 다큰 어른이 돼서 어린애 이기면 뭐해 명헌이가 어른답게 받아주자. 그러다보면 백년해로도 하고 그러는거지
[Code: cb18]
2024.05.04 08:31
ㅇㅇ
모바일
자강두천인것까지 천생연분이네
[Code: 83d8]
2024.05.04 08: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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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e3f]
2024.05.04 11:00
ㅇㅇ
모바일
저렇게 따박따박 말대답하는데도 밉지 않은 마음이 드니 큰일이군
[Code: ce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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