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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17:43
원작 봐도 권준호는 설명캐라 그런지 말로 표현 잘하는데 이명헌은 농구 외의 대화는 대체 이새끼가 뭔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음ㅋㅋㅋ
그래서 준호는 고마워 사랑해 좋아해 대단해 멋져 잘 표현하는데 명헌이는 말보다는 은근한 행동으로 애정 표현할거 같다


권준호가 새벽까지 일하고 녹초돼서 돌아오면 집에서 반겨주는 남편? 그런거 얄짤 없음 이명헌은 컨디션 관리해야돼서 먼저잠

근데 이명헌의 운영은 본인이 자고 있을 때도 계속되겠지. 준호 동선 예상해서 그대로 다 챙겨놨으면 좋겠다.
현관에서 신발 벗고 들어오면 온 집안 깜깜한데 주방에만 작은 등 하나 켜져 있음. 물이나 마실 생각으로 주방에 가면 식탁 위에 보온 텀블러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겠지. 열어보니까 준호가 좋아하는 향긋한 차에서 모락모락 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잠 잘 오는 차 마시면서 하루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녹아내리는 느낌 날듯. 냉장고 열어보면 내일 먹을 아침도 전자렌지용 용기에 담겨있음.

차 마시면서 한숨 돌리니까 거실 소파 옆 행거에 내일 입고 갈 정장이랑 넥타이가 걸려 있는게 눈에 들어옴. 빈 옷걸이도 있어서 거기에 외투 벗어서 가지런히 걸어놓고, 욕실에 씻으려고 들어가니까 속옷이랑 잠옷도 가져다뒀을듯. 그렇게 헨젤과 그레텔처럼 길이 나 있어서 쭉 따라가서 침대에 다이빙하기만 하면 되게 해 놓은거 보고 싶다.


다음날 아침에 꿀잠자고 일어난 명헌이가 비척비척 일어나서 나오면 준호는 벌써 출근하고 없겠지. 밤에 침대에 들어올 때 잠결에 인사했던거 같기도 하고...거실에 걸려 있는 구겨진 와이셔츠 보니까 확실히 집에 들어왔다 나가긴 한거 같음. 세수하고 스트레칭 쭉쭉 하면서 주방에 들어섰더니 냉장고 위에 준호가 남기고 간 쪽지가 붙여져 있으면 좋겠다. 서너줄 짜리의 짧은 편지인데도 사랑하고 고맙고 어쩌고 주책맞은 말들이 알차게 담겨 있어서 슬며시 웃으면서 그거 떼어서 지갑 안에 넣는 이명헌이 보고 싶음
 
2024.05.01 17: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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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달달해
[Code: 2510]
2024.05.01 18: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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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존나 간지러 개좋아!!!
[Code: b53a]
2024.05.01 18: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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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떨어져
[Code: 99ba]
2024.05.01 18: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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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름다운 이야기야... 둘이 너무 잘맞을 듯
[Code: 37bd]
2024.05.01 19: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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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어라 아 이미 사귀는구나 아아 준명은 너무 아름다워
[Code: b220]
2024.05.01 22: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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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이다ㅠㅠ 글만 봐도 벅차네ㅠㅠ
[Code: 57e6]
2024.05.05 20: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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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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