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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 23:49
태웅백호
둘이 안사귀고 태웅이 따라 백호도 미국에 온 상황인데
백호 장학금으로 미국가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게 생긴거지 가족이 없어도 항상 백호군단이랑 보냈었는데 미국가고 나니 미국놈들한테 크리스마스가 존나 대명절인거임 무조건 가족 애인이랑 보내니까 어거지로 어울려 놀 사람도 없었음
물론 백호군단이랑 영통도 하고 이웃 지인 초대로 식사도 하고 나름 왁자지껄 바쁘게 보내고는 왔는데 그래도 이른 저녁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오니 각오는 했지만 역시나 쓸쓸한건 어쩔수가 없었겠지
그치만 뭐 어쩌겠음 현실이 그런걸 그래도 자축을 위한 피자도 한판 사고 옆집에서 과일향이 좋은 와인도 한병 얻어왔으니 레이커스랑 골스 경기 녹화본 보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에는 충분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어
실제로 아늑한 소파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보는건 썩 나쁘지 않고 오히려 즐겁기까지 했겠지
그렇게 한창 보면서 제법 괜찮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띵동띵동 하는거임 올사람이 없는데 뭐지? 하고 백호 터덜터덜 현관으로 나갔겠지
그리고는 누구세요-하면서 문을 여는데
-나야
하고 서있는게 서태웅인거..
백호 순간 헛것을 본건가 어리둥절해서 얼음됐겠지 말도 못하고 멍청하게 서있는 백호보면서 태웅이 무덤덤하게 한마디 더 하겠지
-추워. 들어갈래
그소리에 백호 눈 한번 크게 뜨면서 떠듬떠듬거리다가 태웅이 확 끌어안아버렸음 태웅이도 그것까진 예상 못했어서 좀 놀랐지만 곧 손에 들고 있던 케이크 내려놓고 마주안아줬을듯
그렇게 한참동안 꼭 끌어안고 있다가 등 감싸고 있던 팔 슬 풀고 얼굴 보는데 백호 눈물 좔좔 흘리고 있어서 태웅이 한번 더 놀라버림 백호 울컥울컥 울다가 태웅이가 눈물 닦아주니까 어깨 들썩거리면서 흐엉 하고 더 크게 울어버려서 당황한 태웅이 애 좀 먹었을거같다 집주인은 백혼데 오히려 태웅이 백호 데리고 들어와서 앉히고 토닥토닥해주면 백호 크헝헝 울면서 한다는 말이
-보고싶었어...보고싶었다고..흐엉
그래서 태웅이 한번 더 놀랐는데 가슴이 두근두근하겠지 이런것까지 기대한건 아닌데 이 멍청이 자기가 무슨말 하고 있는지 알긴 하는건가싶지만 백호 계속 웅얼웅얼 보고싶었다고 성토하듯 내뱉는 소리에 태웅이 다시 한번 꽉 끌어안았을듯
겨우 소강됐지만 백호 아직 남은 울음기로 훌찌럭하면서 태웅이 안놓고 꼭 잡고있는거임 결국 태웅이 남은 손으로 케잌 꺼내놓고 일회용 포크도 꺼내서 백호손에 쥐어주고..그러고 나니까 백호 좀 환기가 됐는지 부루퉁하게 말꺼내겠지
-연락도 안되더니 이럴려고 구랬냐?
-일부러 그런건 아니야 비행기 타서 몰랐어
-어떻게 왔어?
-비행기 탔다니깐
-아니! 왜 왔냐고! 너 부모님 오신댔잖아
-부모님 두분이서 타임스퀘어 놀러가셨어
-거짓말! 그게 말이 되냐?
-거짓말 아냐
태웅이 만날사람있다고 부모님 두분만 보내드린거 사실이라 틀린말이 아님 그 소리에 백호 또 삐쭉삐쭉거리다가 벌떡 일어나서 컵 가지고 와서 와인 한잔 따라서 쥐어주고 도로 앉는데 태웅이 옆자리에 그대로 다시 꼭 붙어 앉는거지
태웅이 백호 보고싶어서 무작정 달려온거 사실임 정도 많은 애가 혼자 보낼거 생각하니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일부러 태웅이 보러온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백호한테 왔는데 솔직히 문앞까지 와서 망설였단 말임 오바한건가 싶어서 혹시 백호가 부담스러워한다거나 다른 누가 같이 있다거나 불편해하기라도 하면 뭐 그래도 밀고들어왔겠지만 실망은 했을거고 그래서 미리 각오하기도 했음
근데 막상 왔더니 울면서 버선발로 맞아주는 멍청이라니 크리스마스 선물이 분명했지 하지만 좋은거 안좋은거 얼굴에 티 안나는 태웅인데다 일단 백호가 (좋아서)초긴장상태라 원래 자타공인 서태웅 심리감별사인데도 같이 초흥분상태인 태웅이 기분 눈치 못채는중
백호도 백호대로 너무 놀란거임 태웅이 만난게 이렇게까지 좋을수가 있나 싶어서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 자기도 모르게 보고싶었다고 고백 왕창 했지만 부끄러운것도 모르겠고 같이 있는데도 계속 같이 있고싶고 미치겠는거지
둘다 그냥 그리운 마음에 맹목적으로 일단 만난 상황에서 급박하게 상대를 향한 감정들이 바다처럼 밀려들어서 감당이 안되는 중인거임 백호는 태웅이한테 떽떽거리지도 않고 찰싹붙어서 손만 꼭 잡고 있고 태웅이는 그런 백호 하염없이 보고있음
- 딴데 가지말고 나랑 같이 있어
백호가 또 자존심이고 뭐고 없는 솔직한 부탁을 하겠지 그럼 태웅이
-그래
하고 망설임없이 대답해주고
- 근데 진짜 왜 왔어?
- 너 보고싶어서
- 진짜?
- 그럼 내가 여기까지 왜왔겠어
그럼 백호 또 태웅이 손 꽉 쥐고 숨만 조용히 쉬는데 태웅이가 눈치빠르게 분위기 읽어내겠지 키스각인거
백호 뺨에 손으로 감싸고 천천히 다가가면 백호 눈 똥그래져서 보는데 태웅이 심장 쿵쿵 뛰겠지 백호 스르르 눈감아주면 태웅이 콧등부터 부딪히면서 얼굴 맞대고 천천히 입술 붙일듯 따뜻하고 말랑한게 한데 뒤엉켜서 쪽쪽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그러다 어느새 태웅이 백호 넘어뜨리면서 위로 올라타서 양손으로 얼굴 감싸쥐면 속절없이 입술 내준 상태로 태웅이 등만 꼭 끌어안는 백호임
그러다 결국 끝까지 갔겠지 예정에도 없던 첫경험을 내준 바보 둘..
다음날 한이불에서 일어나서 정신없이 지나버린 어젯밤을 반추해보는 태웅이 얼떨떨한 기분까지 감추진 못했음 좀 혼란스러워 보이는 태웅이 보면서 백호도 좀 긴장한 표정으로 보겠지 백호 역시 충동처럼 휩쓸려버린 어젯밤이 불안하기만 했으니까
그런 백호에게 태웅이 물었지
- 괜찮아?
- 뭐가?
- 허리...
그러면서 태웅이 뒤늦게 얼굴 빨개지면 백호도 덩달아 붉게 물들겠지
- 괜찮아..쪼끔 아팠지만
- 미안해. 처음이라
- ....
그소리에 백호 뺨 한번더 새빨개지고 이불만 푹 둘러써버림 태웅이 그런 백호보면서
- 한가지만 분명히 하자
하고 말꺼냄 백호 이불더미 안에서 잠자코 있으면 태웅이 말을 잇겠지
- 난 어제 술 안마셨어.알지? 그러니까 아무리 충동적이었대도 실수같은거 아냐.
-...
태웅의 목소리는 진지하고 단호했음 하지만 역시 백호는 아무 반응이 없었겠지 그래서 태웅이 좀 불안했음 어제 백호는 분명 한잔 하고 있었으니까. 이제와서 술김에 저지른 일이라고 발뺌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될 지경이었음 답답한 마음에 결국 백호 둘러싼 이불 확 걷어젖히는데
백호 또 눈물 줄줄 뽑고 있었겠지 태웅이 너무 놀라서 백호한테 바짝 붙어서 눈물 닦아주는데 그러면서도 냉정하게 할말 다 할듯
- 너 이거 무슨뜻이야? 왜 울어? 똑바로 말해.
말은 다그치지만 얼굴을 쓰다듬고 닦아주는 손길은 다정하기 짝이 없겠지 덕분에 백호 더 와앙 하고 울고
-미안한데, 무슨뜻인지 정말 모르겠어. 좋아서 우는거야, 싫어서 우는거야? 난 좋았어. 너랑 같이 하는건 뭐든 좋아. 좋아해. 정말이야. 그러니까...
그러고 긴장한듯 한템포 쉬고는
- 없었던 일로 하자고는 하지마
그러면서 백호 끌어안겠지 그렇게 한참 우는 애 달래다가 백호 겨우 울음 그치면 놔주는데 백호 퉁퉁부은 눈으로 대답하겠지
- ....내가 할 소리야. 무르면 죽어..
그소리에 그제서야 태웅이 얼굴에 화색이 돌아옴
-좋아해
-나두..
그리고 다시 한번 서로 꼭 끌어안았음
나중에 두사람은 그때 상황을 각자 다르게 기억하겠지
서로 상대방이 먼저 꼬셨다고
슬램덩크 탱백
둘이 안사귀고 태웅이 따라 백호도 미국에 온 상황인데
백호 장학금으로 미국가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게 생긴거지 가족이 없어도 항상 백호군단이랑 보냈었는데 미국가고 나니 미국놈들한테 크리스마스가 존나 대명절인거임 무조건 가족 애인이랑 보내니까 어거지로 어울려 놀 사람도 없었음
물론 백호군단이랑 영통도 하고 이웃 지인 초대로 식사도 하고 나름 왁자지껄 바쁘게 보내고는 왔는데 그래도 이른 저녁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오니 각오는 했지만 역시나 쓸쓸한건 어쩔수가 없었겠지
그치만 뭐 어쩌겠음 현실이 그런걸 그래도 자축을 위한 피자도 한판 사고 옆집에서 과일향이 좋은 와인도 한병 얻어왔으니 레이커스랑 골스 경기 녹화본 보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에는 충분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어
실제로 아늑한 소파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보는건 썩 나쁘지 않고 오히려 즐겁기까지 했겠지
그렇게 한창 보면서 제법 괜찮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띵동띵동 하는거임 올사람이 없는데 뭐지? 하고 백호 터덜터덜 현관으로 나갔겠지
그리고는 누구세요-하면서 문을 여는데
-나야
하고 서있는게 서태웅인거..
백호 순간 헛것을 본건가 어리둥절해서 얼음됐겠지 말도 못하고 멍청하게 서있는 백호보면서 태웅이 무덤덤하게 한마디 더 하겠지
-추워. 들어갈래
그소리에 백호 눈 한번 크게 뜨면서 떠듬떠듬거리다가 태웅이 확 끌어안아버렸음 태웅이도 그것까진 예상 못했어서 좀 놀랐지만 곧 손에 들고 있던 케이크 내려놓고 마주안아줬을듯
그렇게 한참동안 꼭 끌어안고 있다가 등 감싸고 있던 팔 슬 풀고 얼굴 보는데 백호 눈물 좔좔 흘리고 있어서 태웅이 한번 더 놀라버림 백호 울컥울컥 울다가 태웅이가 눈물 닦아주니까 어깨 들썩거리면서 흐엉 하고 더 크게 울어버려서 당황한 태웅이 애 좀 먹었을거같다 집주인은 백혼데 오히려 태웅이 백호 데리고 들어와서 앉히고 토닥토닥해주면 백호 크헝헝 울면서 한다는 말이
-보고싶었어...보고싶었다고..흐엉
그래서 태웅이 한번 더 놀랐는데 가슴이 두근두근하겠지 이런것까지 기대한건 아닌데 이 멍청이 자기가 무슨말 하고 있는지 알긴 하는건가싶지만 백호 계속 웅얼웅얼 보고싶었다고 성토하듯 내뱉는 소리에 태웅이 다시 한번 꽉 끌어안았을듯
겨우 소강됐지만 백호 아직 남은 울음기로 훌찌럭하면서 태웅이 안놓고 꼭 잡고있는거임 결국 태웅이 남은 손으로 케잌 꺼내놓고 일회용 포크도 꺼내서 백호손에 쥐어주고..그러고 나니까 백호 좀 환기가 됐는지 부루퉁하게 말꺼내겠지
-연락도 안되더니 이럴려고 구랬냐?
-일부러 그런건 아니야 비행기 타서 몰랐어
-어떻게 왔어?
-비행기 탔다니깐
-아니! 왜 왔냐고! 너 부모님 오신댔잖아
-부모님 두분이서 타임스퀘어 놀러가셨어
-거짓말! 그게 말이 되냐?
-거짓말 아냐
태웅이 만날사람있다고 부모님 두분만 보내드린거 사실이라 틀린말이 아님 그 소리에 백호 또 삐쭉삐쭉거리다가 벌떡 일어나서 컵 가지고 와서 와인 한잔 따라서 쥐어주고 도로 앉는데 태웅이 옆자리에 그대로 다시 꼭 붙어 앉는거지
태웅이 백호 보고싶어서 무작정 달려온거 사실임 정도 많은 애가 혼자 보낼거 생각하니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일부러 태웅이 보러온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백호한테 왔는데 솔직히 문앞까지 와서 망설였단 말임 오바한건가 싶어서 혹시 백호가 부담스러워한다거나 다른 누가 같이 있다거나 불편해하기라도 하면 뭐 그래도 밀고들어왔겠지만 실망은 했을거고 그래서 미리 각오하기도 했음
근데 막상 왔더니 울면서 버선발로 맞아주는 멍청이라니 크리스마스 선물이 분명했지 하지만 좋은거 안좋은거 얼굴에 티 안나는 태웅인데다 일단 백호가 (좋아서)초긴장상태라 원래 자타공인 서태웅 심리감별사인데도 같이 초흥분상태인 태웅이 기분 눈치 못채는중
백호도 백호대로 너무 놀란거임 태웅이 만난게 이렇게까지 좋을수가 있나 싶어서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 자기도 모르게 보고싶었다고 고백 왕창 했지만 부끄러운것도 모르겠고 같이 있는데도 계속 같이 있고싶고 미치겠는거지
둘다 그냥 그리운 마음에 맹목적으로 일단 만난 상황에서 급박하게 상대를 향한 감정들이 바다처럼 밀려들어서 감당이 안되는 중인거임 백호는 태웅이한테 떽떽거리지도 않고 찰싹붙어서 손만 꼭 잡고 있고 태웅이는 그런 백호 하염없이 보고있음
- 딴데 가지말고 나랑 같이 있어
백호가 또 자존심이고 뭐고 없는 솔직한 부탁을 하겠지 그럼 태웅이
-그래
하고 망설임없이 대답해주고
- 근데 진짜 왜 왔어?
- 너 보고싶어서
- 진짜?
- 그럼 내가 여기까지 왜왔겠어
그럼 백호 또 태웅이 손 꽉 쥐고 숨만 조용히 쉬는데 태웅이가 눈치빠르게 분위기 읽어내겠지 키스각인거
백호 뺨에 손으로 감싸고 천천히 다가가면 백호 눈 똥그래져서 보는데 태웅이 심장 쿵쿵 뛰겠지 백호 스르르 눈감아주면 태웅이 콧등부터 부딪히면서 얼굴 맞대고 천천히 입술 붙일듯 따뜻하고 말랑한게 한데 뒤엉켜서 쪽쪽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그러다 어느새 태웅이 백호 넘어뜨리면서 위로 올라타서 양손으로 얼굴 감싸쥐면 속절없이 입술 내준 상태로 태웅이 등만 꼭 끌어안는 백호임
그러다 결국 끝까지 갔겠지 예정에도 없던 첫경험을 내준 바보 둘..
다음날 한이불에서 일어나서 정신없이 지나버린 어젯밤을 반추해보는 태웅이 얼떨떨한 기분까지 감추진 못했음 좀 혼란스러워 보이는 태웅이 보면서 백호도 좀 긴장한 표정으로 보겠지 백호 역시 충동처럼 휩쓸려버린 어젯밤이 불안하기만 했으니까
그런 백호에게 태웅이 물었지
- 괜찮아?
- 뭐가?
- 허리...
그러면서 태웅이 뒤늦게 얼굴 빨개지면 백호도 덩달아 붉게 물들겠지
- 괜찮아..쪼끔 아팠지만
- 미안해. 처음이라
- ....
그소리에 백호 뺨 한번더 새빨개지고 이불만 푹 둘러써버림 태웅이 그런 백호보면서
- 한가지만 분명히 하자
하고 말꺼냄 백호 이불더미 안에서 잠자코 있으면 태웅이 말을 잇겠지
- 난 어제 술 안마셨어.알지? 그러니까 아무리 충동적이었대도 실수같은거 아냐.
-...
태웅의 목소리는 진지하고 단호했음 하지만 역시 백호는 아무 반응이 없었겠지 그래서 태웅이 좀 불안했음 어제 백호는 분명 한잔 하고 있었으니까. 이제와서 술김에 저지른 일이라고 발뺌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될 지경이었음 답답한 마음에 결국 백호 둘러싼 이불 확 걷어젖히는데
백호 또 눈물 줄줄 뽑고 있었겠지 태웅이 너무 놀라서 백호한테 바짝 붙어서 눈물 닦아주는데 그러면서도 냉정하게 할말 다 할듯
- 너 이거 무슨뜻이야? 왜 울어? 똑바로 말해.
말은 다그치지만 얼굴을 쓰다듬고 닦아주는 손길은 다정하기 짝이 없겠지 덕분에 백호 더 와앙 하고 울고
-미안한데, 무슨뜻인지 정말 모르겠어. 좋아서 우는거야, 싫어서 우는거야? 난 좋았어. 너랑 같이 하는건 뭐든 좋아. 좋아해. 정말이야. 그러니까...
그러고 긴장한듯 한템포 쉬고는
- 없었던 일로 하자고는 하지마
그러면서 백호 끌어안겠지 그렇게 한참 우는 애 달래다가 백호 겨우 울음 그치면 놔주는데 백호 퉁퉁부은 눈으로 대답하겠지
- ....내가 할 소리야. 무르면 죽어..
그소리에 그제서야 태웅이 얼굴에 화색이 돌아옴
-좋아해
-나두..
그리고 다시 한번 서로 꼭 끌어안았음
나중에 두사람은 그때 상황을 각자 다르게 기억하겠지
서로 상대방이 먼저 꼬셨다고
슬램덩크 탱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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